2021년 12월 21일 NBC 뉴스는 캘리포니아(California) 주(州)가 유해 폐기물을 불법 투기한 혐의로 월마트(Walmart)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만 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월마트(Walmart)는 미국 전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 여러 지점을 두고 있는 대형 할인점이다. 대형 할인점인 만큼 월마트에서는 많은 쓰레기가 배출될 수밖에 없지만, 문제는 그 쓰레기들을 불법적으로 매립했다는 점에 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에 제출된 캘리포니아주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 6년 동안 캘리포니아주에서만 거의 160,000파운드(약 72,574kg)에 해당하는 100만 개 이상의 유해 폐기물을 매년 불법적으로 버려왔다. 이 유해 폐기물에는 리튬 배터리, LED, 살충제 스프레이, 독성 세척제 등이 포함되며, 해당 폐기물들의 불법 투기는 캘리포니아주의 환경법과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이다. 이 보고서에는 그뿐만 아니라 매립지에서 고객의 개인 정보가 드러나는 제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로 인한 민사 소송의 문제는 캘리포니아주의 소송과는 별도의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npr)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소송 제기에 대해 월마트의 대변인은 “주정부는 법에 규정된 것 이상으로 폐기물 처리에 관한 규정을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 라고 말하며 부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소송의 쟁점이 된 ‘월마트의 유해 폐기물 불법 투기’가 이번에 처음 문제된 것이 아닌 만큼 이러한 월마트의 주장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는 2010년에 유해 폐기물 불법 투기 혐의를 해결하기 위해 2,760만 달러(한화 약 329억 원)를 지불한 적이 있으며, 2013년에는 캘리포니아주의 하수구에 오염 물질을 배출한 사건에 대해 경범죄로서 유죄를 선고 받기도 했다.
살충제나 전자 제품과 같은 물건들은 사용할 때는 유용하지만 쓰지 않는 물건이 되면 그 무엇보다도 유해한 폐기물이 된다. 이러한 폐기물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환경 오염은 물론이고 사람에게 각종 질병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유해 물질 불법 투기 문제가 종종 발생하는 지금, 환경뿐만 아니라 인류와 야생 동물들의 온건한 존속을 위해서라도 이 문제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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