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6일 AP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California) 주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부모나 양육자를 잃은 저소득 가정의 자녀를 돕는 신탁 기금인 베이비 본드(Baby Bonds)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최초의 미국 저축 채권은 1930년대에 정부를 위한 자금을 조달과 일반 시민들에게 투자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되었다. 이 채권들은 베이비 본드라고 불리기 시작했는데, 이는 부모들이 종종 그들의 자녀들을 위해 이 채권을 구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베이비 본드라고 불리는 것은 조금 다른 형태이다. 예전에는 부모가 채권을 구입했다면, 현재는 정부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그 돈을 무료로 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1930년대 채권 옹호론자들은 대공황(Great Depression) 기간 동안 연방정부의 재산 형성 프로그램(Federal Wealth-Building Programs)에서 백인과 소수 인종 가족들 간에 발생한 재산 격차를 해소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베이비 본드를 지지했다고 한다.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은 2008년 대선 공약에 베이비 본드를 포함하기도 하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연방 및 주 차원에서 베이브 본드 기금 조성이 활성화되고 있다. 미국 연방 상원 의원인 코리 부커(Cory Booker)는 베이비 본드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워싱턴 D.C 시의회는 2021년 베이비 본드 프로그램을 통과시켰다. 저소득층 아동들에게는 500달러를, 그리고 부모가 일정 소득 이하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매년 1000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지난해 코네티컷(Connecticut) 주는 미국 주 전체 중 베이비 본드 프로그램을 승인한 첫번째 주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 자금 지원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베이비 본드는 저소득층 가정에게 사용 방식의 제한 없이 매달 현금을 지원해 주는 보장 소득 프로그램과 비슷한 개념이다. 캘리포니아는 3년 전 스톡턴(Stockton)시에서 시작된 보장 소득 시범 프로젝트를 본따, 지역 차원에서 유사한 여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보장 소득 프로그램이 단기 지출로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면, 베이비 본드는 아이들의 미래까지 도움을 준다. 저소득층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베이비 본드로 마련된 돈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단 아이들이 성장하는 동안 지원된 기금은 은행에서 이자를 통해 증가되며, 자녀들이 미래에 지불받게 될 돈은 계좌에 돈을 유지한 기간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베이비 본드 지지자들은 캘리포니아의 이번 계획이 저소득층 아이들을 돕는 첫 단계라고 말한다. 그들의 최종 목표는 저소득층 아이들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와 어려움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저소득층 아이들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할 수 있을지, 캘리포니아주의 행보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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