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0일 AP 통신(AP NEW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와인 컨트리(Wine country)의 수확 시즌이 근 3년동안 산불과 겹쳤다고 전했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3년동안 지속된 산불은 와인 재배지로 유망한 지역의 일부를 황폐화 시켰으며 산불로 인한 연기, 화염 및 정전을 일으키기도 했다.
와인 컨트리는 캘리포니아 (California) 북부 베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와인 재배 지역으로 유명한 곳이다. 캘리포니아 와인 산업의 시초는 유럽 정착민들이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 기술을 도입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후, 지중해성 기후 및 지질 학적 조합을 통해 양질의 와인 포도 재배를 통해 각종 시음회를 개최하며 유명한 와인 재배 지역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와인 컨트리 지역으로는 소노마 밸리, 알렉산더 밸리, 나파 밸리 (Sonoma Valley, Alexander Valley, Napa Valley) 등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나파와 소노마 지역에는 800개 이상의 와이너리(Winery)*가 위치하고 있다. 관광 명소로도 유명한 이 지역은 추수감 시즌인 현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몇 년간 지속되는 산불의 불안감 때문에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관광 산업으로 명성을 날리던 와인 컨트리는 이미 전세계 팬데믹(Pandemic)인 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와인 시음이나 대규모 관광을 중단하였고 이로 인해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가상 시음회를 주최하고 온라인으로 와인 클럽을 홍보하는 등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했지만 8월에 일어난 산불이 나파 밸리에 닿으며 이러한 노력들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나파 밸리는 캘리포니아 주 전체 중 400억 달러 산업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의 황폐화는 큰 의미를 갖는다. 관광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지역 경제를 위태롭게 만들고 화재와 연기로 인해 와인 생산 수치에도 큰 타격을 입히기 때문이다. 이는 양조장을 운영하는 시민들의 생계와도 직결되는 부분이다.
많은 사람들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한 지역구 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의 이치로 인하여 발생하는 산불을 막기는 힘들겠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일어나는 산불에 대해서는 달리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인간들의 무분별한 에너지 사용과 과도한 산림 훼손으로 인하여 불러오는 자연재해들에 대해서는 쉽게 넘기지 않고 발생 원인들에 집중해야한다.
원인 조사를 통해 자연 재해를 막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자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미래세대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SD)*를 지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관련기사의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와이너리(Winery)란, 와인이 만들어지는 포도원 또는 양조장을 일컫는 와인 생산과 관련된 사업이다.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SD)란, 환경을 보호하고 빈곤을 구제하며, 장기적으로는 성장을 이유로 단기적인 자연자원을 파괴하지 않는 경제적인 성장을 창출하기 위한 방법들의 집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