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9일 NBC 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California)주(州)는 치료 목적으로 환각제를 사용하는 행위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달(9월)에 발의된 이 법안은 21세 이상의 사람들이 환각제를 의료 목적으로 소지하고 사용할 경우에는 위법하지 않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해당되는 환각제는 ‘매직버섯(Magic Mushroom)’ 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실로시빈(psilocybin), 실로신(psilocin), DMT, LSD 등의 강력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몇 년 전 마리화나의 의료용 사용을 허용한데 이어, 환각제의 의료용 사용의 합법화를 추진 중에 있는 것이다.
이 법안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2019년 덴버(Denver)와 오클랜드(Oakland)에서 이미 유사한 법안이 통과되었으며, 작년 오레곤(Oregon)주도 미국 최초로 의료용 환각제 투여를 합법화했다. 앞서 해당 법안이 통과됐던 오클랜드에서 우울증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정신 질환 극복에 환각제가 실질적으로 치료에 도움을 주는 사례가 드러났기에 캘리포니아에서도 의료 목적 환각제 사용의 합법화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nbc 뉴스)
일각에서는 환각제는 마약의 일종이기에 이 법안으로 인한 약물 남용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의료 목적 이외의 상업적 생산 및 판매는 여전히 엄격하게 불법으로 지정하고 있어 남용의 위험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서 마리화나 이용을 합법화했을 때도 동일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불법 행위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에, 의료용 목적의 환각제의 합법화도 동일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추정된다. (출처: nbc 뉴스)
환각제는 비록 통상적인 치료제의 개념과는 조금 다르지만,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적정량을 사용한다면 치료가 난해했던 질환의 완화에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용하거나 남용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독이 되고 사회를 위협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마약이다. 따라서 마약 성분의 약과 환각제 등을 의료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연구와 임상 실험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 또한 의료 목적용 마약 및 환각제 등이 범죄에 악용되지 않고 제대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당국의 관리와 교육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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