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4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 주지사 개빈 뉴섬(Gavin Newsom)은 의료 종사자의 최저 임금을 향후 10년 동안 시간당 25달러(Dollar, 한화 약 33826원)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개빈 뉴섬이 지난 9월, 패스트푸드(fast food) 식당 종업원의 최저임금을 2024년 4월부터 20달러(한화 약 27000원)로 인상하는 법안에 서명한 후,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두 번째로 서명한 법안이다.
새로운 법안에 따르면, 의료 종사자들에게 2024년부터 시간당 23달러(한화 31100원) 이상이 지급되며, 2025년에는 24달러(한화32400원), 2026년에는 26달러(한화 35000원)까지 인상된다. 이는 모든 의료 관련 직종에 적용된다. 이에 국제서비스노동조합의 캘리포니아(Service Employees International Union California) 전무이사인 티아 오르(Tia Orr)는 “팬데믹(Pandemic) 기간 동안 의료 종사자들의 노력과 헌신을 보았으며, 이러한 모습들은 의료 관련 종사자들의 임금을 인상할 명분을 만들어 주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내 노동조합은 의료 업계의 임금 인상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가 병원에 지급하는 *메디케이드(Medicaid) 지원금이 수십억 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일부 주의 메디케이드 프로그램(Program), 식량 및 기타 비용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노동 센터(University of California – Berkely Labor Center)의 연구에 따르면, 저임금 의료 종사자들의 거의 절반은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에서 의료 관련 종사자들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업을 추진했다. 파업의 주요 원인은 임금 인상 및 업무 환경 개선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 캘리포니아 주 의료 종사자들의 최저 임금이 인상하면서, 향후 다른 주에서도 어떤 정책적 변화가 생길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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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케이드: 미국의 국민 의료 보조 제도로써 65세 미만의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 미국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공동으로 재정을 보조 및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내 의료 관련 프로그램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출처: Medic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