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출처: pixabay

2023년 6월 1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California)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극심해진 폭염에 대처하기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열과 관련된 질병의 위험성은 어린이가 성인보다 크며, 구토, 근육 경련, 피로 및 실신을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어린이들에게 위험성이 큰 만큼, 캘리포니아 내에 위치한 학교들은 주위에 나무를 심고, 아스팔트(asphalt) 바닥을 교체하는 등 외부 활동 및 수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주 상원은 공립 학교와 *차터 스쿨(charter school)이 위치한 학군의 캠퍼스(campus)들이 학교 내에 더 많은 그늘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동시에 정원을 조성하고, 아스팔트 바닥을 잔디와 나무 퇴비 등으로의 교체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캐롤라인 멘지바르(Caroline Menjivar) 상원의원은 “이는 진작에 필요했던 조치”라고 말하며, 이번 새 법안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부 상원의원들이 반대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이 법안의 시행을 위해서는 ‘주 의회 승인’이라는 가장 큰 숙제가 남아있다.

또한 일부 단체들은 학교의 더위를 완화하려는 광범위한 목표에는 동의하지만, 이 법안이 실질적인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법안의 실행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건물 외부에 나무를 심게 하는 주의 기존 정책과 중복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스팔트 대신 사용될 나무 퇴비에 나무 칩(chip)이 사용되었다는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간 학교들은 학생들이 넘어질 경우 부상의 가능성을 고려해 나무 칩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이 법안을 후원하는 한 건강 비영리 단체의 회장은 오히려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지 않은 저소득층의 거주 지역에 더 많은 나무를 심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법안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는 최근 몇 년 간, 건조하고 더운 날씨에 맞서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 내 역대 최고 기온인 화씨 116도(섭씨 약, 46.7도)를 기록한 새크라멘토(Sacramento)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에어컨을 동시에 가동하여 발생하는 정전을 막기 위한 논의도 이루어지기도 했다. 최근 들어 캘리포니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러 지역이 기후 변화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하루하루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캘리포니아 주 정부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정부가 어떠한 판단과 결론을 내려 기후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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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터 스쿨(charter school): 교사, 학부모, 지역 인사들의 합의하에 구체적인 교육목표와 성취방법을 명시한 학교헌장(Charter)를 제정해 관할 교육 당국의 허가를 얻어 운영하는 공립학교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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