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1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코로나 19(COVID-19)의 대유행이 미국 학생들의 학업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3세의 읽기 능력 및 수학 점수가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연방 정부가 실시한 표준화된 평가 방식에서 나타난 점수는 팬데믹(Pandemic) 이후, 학생들의 학업 능력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는 모든 인종과 성별에서 균일하게 성적이 떨어졌다. 하지만 백인 학생들이 6점, 아메리칸 인디언(American Indian)/알래스카 원주민(Alaska Native) 학생들이 20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더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 특정 인종도 있었다.
국립 교육 통계 센터(National Center for Education Statistics, NCES)에 따르면, 수학 점수는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성적을, 그리고 읽기 점수는 2004년 이후로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2020년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다. 학생들은 수학에서 500점 만점에 평균 271점, 읽기에서는 500점 만점에 평균 256점을 받았다. 이는 3년 전 각각 280점 및 260점과 비교되는 점수이다. NCES의 부국장 대행인 댄 맥그래스(Dan McGrath)는 코로나 팬데믹 동안 갑작스러운 학교 폐쇄와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되면서 학생들이 겪은 일상생활에서의 변화가 성적 하락의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NCES의 페기 G. 카(Peggy G. Carr) 위원은 대면 수업으로 전환된 지 2년이 넘었음에도, 대부분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웰빙(well-being)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기대했던 학업 성취도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학생들의 학업 능력에 대해 우려와 실망감을 내비친 것이다. 또한 현재 상황을 회복하기 위해 학업 성취도의 급격한 하락과 독서 습관 등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수업 환경의 변화와 함께 증가하는 학생들의 정신 건강 문제를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맥그래스는 중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강조하며, “중학교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시기이다. 사회적 및 정서적인 성숙 뿐만 아니라 학업적으로도 성숙해지는 시기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학생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고등학교와 향후 그들의 진로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코로나 대유행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교육 분야에서 많은 문제와 갑작스러운 변화를 가져왔다. 학교가 원격 수업에 크게 의존하게 되면서 기존의 교육 지원 불평등이 더욱 악화되기도 했으며, 우울감을 느끼는 학생들이 늘어났다는 연구 보고도 있었다. 엔데믹(endemic)에 접어든 지금,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을 위한 각 국가들의 노력이 본격화되어야 할 것이다. 미국 정부가 내놓을 향후 대책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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