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1일 미국 언론사 폭스 뉴스(Foxs News)에 따르면, 렉시스 넥시스 리스크 솔루션즈(Lexis Nexis Risk Solutions)는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COVID-19 Pandemic) 이후 어린이들의 *성별 위화감(gender dysphoria) 및 섭식 장애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의 결과는 2019년부터 2023년에 제출된 의료 청구 데이터(data)를 분석해 도출했고,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도 진행하여 발표했다. 해당 기간 동안에 청소년들 사이에서 성별 위화감과 관련된 진단은 133%, 섭식 장애는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현재 미국인들은 정신 건강상으로 위기 상황에 놓여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욱 악화됐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이다호(Idaho) 주의 심리 치료사인 애비 조 슈라지(Abbey Jo Schrage)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성별 위화감이 급격히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청소년들은 수 많은 앱(app)과 웹사이트(website)를 통해 성 정체성 문제와 관련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성 정체성에 대한 표현을 문화적 및 사회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슈라지는 현재 많은 청소년 환자들이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에 큰 우려를 표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섭식 장애가 급격히 증가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섭식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소셜 미디어의 의존과 이로 인해 주변환경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립되면서 섭식 장애를 비롯한 정신 건강 문제가 확산되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코로나 팬데믹은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성별 위화감 및 섭식 장애 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발달 장애 등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미국 연방 혹은 주 정부 차원에서 청소년들의 심리 혹은 정신 건강과 관련된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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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위화감(gender dysphoria): 다른 성별의 1차 또는 2차 성징을 갖고 그 성별로 대우받고 싶은 강한 욕구를 말한다. 이로 인해 사회적, 직업적 또는 중요한 기능적 장애를 경험하기도 한다. (출처: M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