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2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콜로라도(Colorado)주에 사는 케빈 부이(Kevin Bui)가자신의 아이폰(iPhone) 도난에 대한 복수로 한밤중에 무고한 가족의 집에 불을 질러 5명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피해자들 모두 도난 사건과는 무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건은 2020년 8월 5일에 발생했으나, 당시 경찰은 범인을 검거하지 못했다. 미국 검찰은 부이를 3인조 살인 방화범의 용의자로 지목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부이는 파인드 마이 아이폰(Find My IPhone) 앱(App)을 사용해 분실한 자신의 아이폰을 추적했으나, 잘못된 집에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진술서에 따르면, 일당은 몇 주 동안 범죄를 계획했다. 또한 부이의 *스냅챗(Snapchat) 메세지(Message)를 통해 일당의 범죄 계획 과정이 자세하게 드러나게 됐다.
사건 발생 당시 출동한 경찰관은 화재 발생 후 추가 지원을 요청하고, 앞문을 발로 걷어차며 들어갔지만 열기로 인해 진압할 수 없어 집 밖으로 나와야만 했다. 이후 앞문 틈으로 6개월 된 아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집안으로 다시 들어갔지만, 이미 아이는 숨진 상태였다고 알렸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불을 끄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했고, 5명의 가족들 모두 화재가 발생하기 몇 시간 전에 잠 든 상태여서 불을 피할 수 없었다.
사건이 발생한지 약 4년이 지난 이후 덴버(Denver) 지방 검찰청은 부이가 2020년에 발생한 방화사건에 대해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형량을 합의하는 논의가 남아 있지만, 부이는 60년의 형을 선고받을 예정이다. 범행 진술서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신원을 숨기기 위해 어두운 복장과 하키 마스크(Harki Mask)를 착용한 뒤 집에 침입해 거실 벽에 기름을 부은 다음 불을 질렀다.
다른 용의자들은 이미 2021년 1월에 체포되어 구금되었다. 당시 15세였던 딜런 시버트(Dillon Siebert)는 47개의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유죄를 인정하고 약 10년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60개의 혐의로 기소되었던 각빈 세이머(Gavin Seymour)는 올해 유죄를 인정하고, 40년의 징역형에 처해졌다.
해당 사건은 비참하고 충격적인 사건이다. 당시 용의자들의 나이가 대략 15~16세였다는 점은 미국 내 비행 청소년의 문제가 비극적인 사건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향후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콜로라도 주 정부는 지역 내 치안 관리와 비행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안과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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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Snapchat): 미국의 메신저(Messenger) 서비스이다. 수신인이 내용을 확인하고 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일명 ‘단명 메시지’로 불린다.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이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출처 :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