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리도그, 동물
출처: pixabay

2025년 5월 26일 미국 언론사 씨비에스 뉴스(Columbia Broadcasting System News, CBS NEWS)에 따르면, 콜로라도(Colorado) 롱몬트(Longmont)의 하비스트 정션 빌리지(Harvest Junction Village)에서 프레리도그(Prairie Dog)의 보존 방안이 새롭게 마련되었다. 기존에 주택 소유자 협회(Homeowner Association Board, HOA)는 프레리도그가 주민들에게 끼칠 피해를 우려해 서식지 이주를 시도하기로 했다. 만일 이주에 실패할 경우, 살처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설득 및 반대한 끝에 대안을 마련하기로 결정되었다.

작년 12월부터 등장한 프레리도그 문제는 올해 1월, 주민 회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논의되었다. 주택 소유자 협회는 프레리도그가 식물을 파괴하고, 주민들의 거주지에 침입해 피해를 끼칠 것에 대해 우려하였다. 이에 따라 프레리도그의 거주지 이주가 내년 3월 1일(현지시간)까지 완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동물들의 서식지 이주가 여름에 이루어져야만 올바른 환경 적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프레리도그의 거주지 이주를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 사회의 설문 조사를 통해 프레리도그 살처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주택 소유자 협회는 주민들이 직접 장기적인 보존 계획을 제안하도록 합의했다.

이후 주민들은 본격적으로 프레리도그의 거주지 보존을 위해 노력하였다. 공휴일에 수십명의 주민들이 모여 프레리도그의 이동을 위한 다리를 건설하였으며, 주민들의 생활 공간과 프레리도그의 활동지를 분리하고자 하였다. 또한, 프레리도그의 습성을 고려한 제초 작업을 시행하였다. 뿐만 아니라, 식용 가능한 토종 식물도 함께 심어 프레리도그가 살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데 노력하였다. 한편, 주택 소유자 협회와 주민 간의 공식 회의는 6월 19일(현지시각)에 예정되어 있다.

현재 지역 야생 동물인 프레리도그와 공존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입장과 프레리도그가 끼칠 피해를 우려하는 주택 소유자 협회의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프레리도그의 거주지 이전 시기는 8월이기 때문에, 서식지 보존 또는 이전에 대한 최종 결정은 7월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만약 주민들의 참여와 협력이 반영된 보존 방안이 채택된다면, 지역 사회 차원에서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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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리도그: 북미 초원에 사는 다람쥐과의 초식성 설치류다. 천적을 감지하기 위해 주변의 풀을 짧게 유지하는 습성이 있다. (출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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