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Pixabay

2024년 7월 8일 미국 언론사 씨비에스 뉴스(Columbia Broadcasting System, CBS NEWS)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판매되는 탐폰(tampons)에서 납(Lead)과 비소(Arsenicum)를 포함한 12가지 이상의 금속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환경 국제 저널(Journal Environmental International)이 미국, 영국(United Kingdom), 그리스(Greece)의 주요 매장에서 판매된 30개의 탐폰에서 금속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힌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탐폰에는 비소, 바륨(Barium), 칼슘(Calcium), 카드뮴(Cadmium), 코발트(Cobalt), 크로뮴(Chromium), 구리(Copper), 철(Iron) 등 16가지 금속 성분이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비유기농 탐폰은 납 수치가 더 높았고, 유기농 탐폰은 비소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속들은 다양한 이유로 탐폰에 포함될 수 있다. 면 소재의 경우는 물, 공기, 토양 또는 근처 오염 물질을 통해 금속을 흡수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일부 금속은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표백제와 향균제 등을 통해 첨가될 수도 있다.

이번에 탐폰에서 나타난 금속 성분들은 치매, 불임, 당뇨병, 암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간, 신장, 심혈관계, 신경계 및 내분비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모성 건강과 태아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컬럼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 메일먼 공중보건대학원(Mailm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조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공동 연구원인 캐서린 쉴링(Catherine Schilling)은 “독성 금속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사람들은 낮은 농도의 금속에 노출되어 있다. 하지만 금속 성분에 노출된 생리대를 사용할 경우 인체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제조업체에게 독성 금속 테스트를 하도록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연구진들은 탐폰에서 검출된 금속이 얼마나 신체에 흡수될 수 있는지를 테스트(Test)하기 위해 추가 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며, 탐폰에 있는 다른 화학 물질의 존재도 측정할 예정이라 전했다.

탐폰에서 금속 성분이 발견되었다는 연구결과는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생리대와 탐폰과 같은 여성 위생용품의 안전성 문제는 여성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번 사안은 미국 사회에서 여성의 건강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이다. 이에 미국 정부와 관련 기관은 엄격한 규제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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