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11일 미국 언론사 씨비에스뉴스(Columbia Broadcasting System, CBS)에 따르면, 텍사스(State of Texas)주 내 약 30만 명의 어린이가 식량 불안에 직면해 있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지만, 가장 배고픈 주에 속하기도 한다. *노스 텍사스 푸드 뱅크(North Texas Food Bank, NTFB)는 텍사스가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뉴욕시(New York City), 휴스턴(Houston) 다음으로 식량 불안에 시달리는 주민이 많다고 밝혔다. 댈러스(Dallas)의 경우는 아동의 식량 불안이 전국 4위를 차지했다.(출처:댈러스뉴스)
또한, 빈곤 퇴치를 위한 비영리 단체 ‘**크리스천 커뮤니티 액션(Christian Community Action, CCA)’에 따르면, 텍사스에 거주하는 어린이 5명 중 1명이 굶주림에 처해 있다. 특히, 덴튼 카운티(Denton County)의 경우 어린이의 35%가 학교에서 무료 급식 등을 제공받는 등 식량 불안이 심하다. 이에 크리스천 커뮤니티 액션은 ‘키즈잇프리(Kids Eat Free)’ 프로그램(program)을 통해 하교 후에도 아이들이 충분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 업체와 협력해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학생들의 집에 식량 가방을 배달한다. 식량 가방은 ‘축복의 가방(Bags of Blessings, BOB)’으로도 불리며, 아침과 점심 두 끼와 간식이 포함되어 있다.
CCA의 최고 경영 책임자(Chief Executive Officer, CEO)인 길버트 몬테스(Gilbert Montes)는 지난 여름,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약 600명의 아이들에게 식량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약 1,000명의 아이들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등 그 규모를 두 배 이상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자원 봉사자와 약 372,000달러(dollar, 한화 약 5억 3,000만 원) 상당의 기부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텍사스는 매우 부유한 지역이지만, 동시에 매우 빈곤한 지역”이라며, 아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지역민뿐만 아니라 전체 미국인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덧붙이기도 했다.
미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부유한 국가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빈곤과 식량 부족을 겪는 아이들이 존재한다. 삶을 지속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필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교육 및 건강 등 타 영역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는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 역시 마찬가지다. 때문에 CCA와 같은 단체가 식량 부족 사태를 빠르게 인식해 지원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이러한 노력이 더 많은 지역 사회와 정부 차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더불어, 국제사회 전체가 아동 빈곤에 대한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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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텍사스 푸드 뱅크: 1982년에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기아 구호 기관이다. 주로 북텍사스(North Texas)의 기아 퇴치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출처:노스 텍사스 푸드 뱅크 공식 홈페이지)
**크리스천 커뮤니티 액션: 1973년에 설립된 기독교 비영리 단체이다. 덴튼 카운티의 노숙 및 식량 불안을 예방하기 위한 각종 서비스(service)를 지원한다.(출처:크리스천 커뮤니티 액션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