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6일 미국 언론사 씨비에스 뉴스(Columbia Broadcasting System News, CBS NEWS)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전역에서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계(Palestinian) 미국인들이 매년 열리는 ‘라말라 컨벤션(Ramallah Convention)’ 문화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캘리포니아(Califonia) 베이(Bay)지역에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말라 컨벤션은 팔레스타인 라말라(Ramallah) 출신의 가족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미국 내 기독교 팔레스타인 *디아스포라(diaspora)의 대표 행사이다. ‘팔레스타인 라말라 미국 연방(American Federation of Ramallah, Palestine, AFRP)’의 주최 하에 다양한 신앙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모여 약 나흘 간 팔레스타인의 유산과 정체성을 기린다.
행사 의장인 나데르 무슬레(Nader Musleh)는 “이번 컨벤션(convention)은 팔레스타인 기독교인의 존재를 사회에 보여주는 증거이며, 젊은 세대에게 자신들의 종교적 뿌리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많은 참석자들은 그리스정교(Greek Orthodox Church), 가톨릭(Catholics)등 기독교를 뿌리로 한 다양한 종교를 가진 팔레스타인계이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종종 무슬림자(Jerusalem)으로 인식되는 편견에 직면해 왔다.
이에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인 매트 하니(Matt Haney)는 행사에 참석해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공동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샌프란시스코(sanfrancisco)등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팔레스타인계 공동체가 받은 차별과 무지에 대해 공직자가 나서서 지원 및 연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또한, “종교와 인종적인 이유로 갖게된 편견이 큰 차별로 자리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컨벤션에서는 가자지구(Gaza)에서 발생하고 있는 미국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또한, 전통 백파이프(bagpipe) 연주와 전통 음식 및 음악, 춤이 어우러졌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고향의 향수를 함께 나누면서 유대감을 다졌다. 6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라말라 컨벤션은 단순한 모임을 넘어,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삶의 연대의 장으로 지속되고 있다. 고국을 떠나 타지에서 살아가면서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잊지 않고,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들이 편견에서 벗어나 동등한 공동체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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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특정 민족이 자의적이나 타의적으로 기존에 살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집단을 형성하는 것, 또는 그러한 집단을 일컫는 말이다. (출처: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