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미국,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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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3일 미국 언론사 연합통신(Associated Press, AP)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이사회(The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Board of Trustees)는 듀보이스(DuBois)를 포함한 7개 분교의 폐쇄를 결정했다. 이번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는 등록률 감소와 같은 구조적 문제가 지목됐다. 이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The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고등교육 기관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위기의 단면을 보여준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의 니일리 벤다푸디(Neeli Bendapudi) 총장은 분교의 폐교 결정에 대해 ‘학교의 *랜드그랜트 미션(Land-Grant Mission)을 보다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학교 이사회 내 일부 이사들과 펜실베니아주(Pennsylvania) 정치인들은 “이번 결정이 성급하게 이루어졌으며, 지역사회와 충분한 협의 없이 진행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캠퍼스(Campus)가 위치한 지역구의 정치인들은 지역 경제와 청년층의 교육 기회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펜실베니아 주정부가 매년 약 3억 9,150만 달러(Dollar)(한화 약 5,384억 원)의 예산을 펜실베니아 주립대에 지원하는 만큼, 지역 여론을 외면한 분교 폐쇄는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폐쇄에 찬성한 대학 내 일부 이사들은 “이번 결정이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전체 시스템(System)의 장기적이면서도 지속 가능성을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었다”입장을 전했다. 또한 제한된 자원을 보다 전략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폐쇄 대상인 7개 캠퍼스는 본교를 포함한 전체 재학생 수의 4% 미만을 차지할 정도로 상대적인 규모가 작은 편이다. 대학 측은 “분교의 모든 재학생이 학위 이수를 마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며, 캠퍼스 폐쇄는 2026–2027학년도 이후로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의 분교 폐쇄에 대해 고등교육 정책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전문가들 은 “단기적으로는 재정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역 간 교육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펜실베니아 주립대의 지방 분교들은 단순한 교육 기관을 넘어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공동체 기반을 형성해 온 중심이었다. 결국, 이번 결정은 단순히 학생 수 감소를 넘어서는 지역사회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문제이다. 때문에 분교 폐쇄 이후에도 해당 지역 사회를 위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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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그랜트 미션: 미국 연방정부가 1862년에 제정한 모릴법(Morrill Act)에 따라 시작된 제도로, 국민 모두에게 실용적 고등교육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공공대학의 역할을 뜻한다.(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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