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9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 중 하나인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 주의 데스 밸리(Death Valley) 국립 공원에 무더위를 체험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데스 밸리는 캘리포니아 동부에 있는 분지이다. 이란(Iran)에 위치한 루트 사막(Rut Desert)과 더불어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데스 밸리는 미국 서부를 여행하는 유럽(Europe)인 관광객과 미국 전역에서 온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프랑스(France), 스페인(Spain), 영국(United Kingdom), 스위스(Switzerland) 등에서 온 관광객들은 렌터카(Rental Car)에서 내려 온도계와 유럽(Europe)에서 볼 수 없는 마른 지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더위를 체험하고 있다. 또한 스위스 관광객은 유럽과는 다른 더위를 경험할 수 있어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데스 밸리 국립 공원 측은 관광객들에게 무더위에 따른 안전을 각별히 당부하고 있다. 최근 기온이 최고 53.3도까지 상승했으며, 오토바이로 여행하던 일행 중 1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구급용 헬기는 기온이 48.8도를 넘을 경우 안전을 위해 비행할 수 없어 출동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에 캘리포니아 주 레딩(Redding)은 48.3도, 팜스프링스(Palm Springs) 51.5도, 라스베이거스(Las Vegas)는 48.8도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국 국립기상청(U.S. National Weather Service, NWS)은 올해 여름에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록상 2023년이 가장 더운 해였지만, 그 기록을 넘어설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NWS는 “여름철 이른 더위와 지속되는 폭염 등이 전반적인 열 스트레스(Stress)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에어컨(Aircon)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은 더위를 식힐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시민들은 여름의 시작과 함께 폭염으로 시달리고 있다. 폭염으로 인해 열사병, 탈수 증상 혹은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정부와 기후 관련 기구에서는 시민들의 건강 관리와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보호하는 대안으로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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