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일 NBC NEWS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Florida) 주(州) 듀발 카운티(Duval County) 학군의 다넬-쿡맨 학교(Darnell-Cookman School)의 영어 교사인 캐롤라인 리(Caroline Lee)가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60세인 캐롤라인은 약 175명의 교사와 경쟁하여 지난 10월 ‘올해의 교사’로 선정되었다. 교육 당국이 소셜미디어 계정에 캐롤라인의 선발 소식을 알렸을 때 한 학생이 댓글을 통해 캐롤라인이 작년 수업 중 인종 차별적 용어를 사용한 교사가 아닌지에 대한 질문을 남겼다. 또한 캐롤라인이 문학 수업에서 비속어인 ‘깜둥이(Nigger)’를 사용했다는 댓글도 달았다. 이후 캐롤라인은 해당 학생을 불러 댓글로 자신을 위협한 이유를 추궁하였고, 학생이 이를 부인하자 교사는 학생의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영상 증거물 등을 바탕으로 캐롤라인은 체포되었다. 이 뿐 만 아니라 지난 10월, 플로리다 주 ‘올해의 신인 교사’로 임명된 적이 있는 교사가 14세 학생을 대상으로 음란 행위 및 미성년자와의 성행위 혐의 등으로 체포된 사건도 있었다. (출처: 뉴욕데일리뉴스)
플로리다주는 매년 뛰어난 교육자를 기념하기 위해 ‘올해의 교사’를 선정하고 있다. 플로리다주의 ‘올해의 교사’ 홈페이지에서는 플로리다주가 ‘올해의 교사’를 선정하는 이유로 교사들의 공헌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현직 교사뿐만 아니라 미래의 교사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출처: 플로리다 교육부 올해의 교사 홈페이지)
하지만 그 목적과 달리 ‘올해의 교사’들로 선정된 교사들에 의해 연이은 경찰 체포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위 두 사건 모두 학생과 관련된 사건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훌륭한 교사는 교수 능력만 뛰어난 사람을 의미하지 않는다. 뛰어난 교수 능력을 바탕으로 학생의 올바른 성장을 도우며 학교 현장에서 함께 소통해 나가야 한다. ‘올해의 교사’ 선발은 단순히 한 개인의 커리어를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앞으로 플로리다주의 ‘올해의 교사’ 선발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