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9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규제 당국(U.S. regulators)은 스피너 돌고래(Spinner Dolphin)를 보호하기 위해 하와이 해안에서 스피너 돌고래와의 수영을 금지했다.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는것은 하와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활동 중 하나이다. 하지만 새롭게 제정된 해양포유류 보호법(Marine Mammal Protection Act)에 따르면 주요 하와이 제도 해안에서 2해리(4km) 이내에 있는 스피너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거나 50야드(46m) 이내로 접근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 규칙은 보트, 카누, 스탠드업 패들보드, 드론 등의 활동에도 적용된다. (출처: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야행성 동물인 스피너 돌고래는 밤에 근해에서 사냥을 한다. 낮에는 최적의 환경 조건을 갖춘 해안 인근 지역을 이용하여 교제하고, 새끼를 양육하고, 포식자로부터 몸을 숨기고, 야간 사냥에 대비하여 휴식을 취한다. 이러한 야행성 동물인 스피너 돌고래의 특성을 고려하여,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NOAA)은 스피너 돌고래의 주간 서식지로 간주되는 빅 아일랜드(Big Island)와 마우이(Maui) 일부 지역에서 오전 6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해변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제안하고 있다.
세계적인 여행지에서 많은 동물들이 관광 수단으로 여겨지는 비도덕적 관행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하와이 관광 규제는 야행성 동물이라는 스피너 돌고래의 특성을 고려한 동물보호법이다. 동물은 인간의 일시적인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한 존재가 아닌, 생태계의 일원으로써 함께 공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물 학대가 일어나지 않도록 동물의 복지와 권리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하와이 스피너 돌고래 보호를 시작으로 전세계의 수많은 종의 동물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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