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4일 AP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이후로 미국 내 홈스쿨링*이 급진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세가 점차 안정화되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음에도, 아직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교육방식으로 홈스쿨링(Homeschooling)을 선택한다고 한다.
AP 통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미국 내 홈스쿨링 건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홈스쿨링 유행은 계속되고 있다. 팬데믹 선언 이후 세계의 많은 학교들은 원격수업 방식을 선택했다. 원격수업의 대안으로 미국 내 많은 가정들은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를 시작으로 아직 많은 가정들은 자녀들의 건강 문제, 학교 정책에 관한 의견 불일치 및 팬데믹 이후 약 2년 동안 가정에서 진행되었던 교육 방식을 지속한다는 이유로 홈스쿨링을 선택하고 있다.
18개의 주로부터 통합된 데이터에 따르면, 홈스쿨링 학생 수는 2020년- 2021년 사이에는 63% 증가했으나, 2021년-2022년 사이에는 17% 감소했다. 미국 인구조사국( U.S. Census Bureau)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전에는 약 3%의 미국 내 학생들이 홈스쿨링을 받고 있었다. 급증한 홈스쿨링은 공립학교에 대한 예산 지원 문제와 홈스쿨링 규제에 대한 찬반 논쟁을 낳기도 했다. 미국 주 의회에서는 홈스쿨링 가정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인지 혹은 새로운 규제를 부과할 것인지를 둘러싼 지속적인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규제 완화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부모 권리 명목을 내세웠으며, 규제 부과를 환영하는 사람들은 아동 학대 및 방치를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미국 내에서 홈스쿨링에 대한 규제는 개별 주의 자율권이므로, 각 주가 홈스쿨링을 하는 부모들에게 요구하는 교육 보고 방식은 다르다. 코네티컷과 네바다를 포함한 일부 주에서는 학부모에게 교육 보고서을 요구하지 않는 반면, 뉴욕과 매사추세츠 및 다른 주에서는 학부모들에게 교육 보고서를 제출하고, 평가 규칙을 준수하도록 요구한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관련 규제들이 완화되고 있으며, 팬데믹 이전의 삶의 모습과 비슷해지고 있다. 홈스쿨링 규제에 관련된 찬반논쟁이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바뀐 미국 내 교육 문화가 어떻게 다시 변화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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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직접 교육하는 방식. 미국의 5∼17세 어린이와 청소년 중 학교에 전혀 다니지 않고 집에서만 교육 받는 경우, 그리고 학교에 가더라도 일주일에 25시간 미만의 수업에만 참석하고 나머지는 부모의 가르침을 받는 경우를 ‘홈스쿨링’이라고 한다.(출처: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