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5일 미국 방송사 씨비에스뉴스(Columbia Broadcasting System, CBS)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 보고서(Consumer Reports)가 일부 할로윈(Halloween) 사탕에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할로윈을 맞아 사탕 판매가 급증하는 가운데 발암물질인 적색 염료 3호(Red Dye No. 3)가 함유된 사탕이 판매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해당 색소는 1990년에 화장품에서의 사용이 금지된 물질으로 동물에게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어린이의 과잉 행동 및 신경 행동에 영향을 주는 다른 인공 식품 염료도 사탕에 첨가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미국 식품의약처(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는 적색 염료 3호가 쥐에게 암을 유발하지만, 인간에게는 확실한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염료의 사용을 허용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State of California)주는 2027년부터 해당 염료의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특히 소비자 보고서는 할로윈을 맞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품 정책 책임자인 브라이언 론홀름(Brian Ronholm)은 성명을 통해 “제조업체가 위험한 화학 물질 대신 대체품을 충분히 구할 수 있으며, 위험한 물질이 들어간 제품의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색소가 함유된 제품은 브라흐스(Brace’s)의 캔디 콘(Candy corn)과 가을 믹스(Autumn Mix), 멜로우크림 호박(Mellowcreme Pumpkins) 등이다.
그러나, 과자 제조회사인 브라흐스는 “자사 제품은 안전하며, 미국 식품의약처에서 승인한 성분으로 제조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2023년 초부터 적색 염료 3호의 생산을 중단해 왔으며,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도 해당 염료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제품과 관련된 모든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론홀름은 식품 정책 책임자는 기업들이 적색 염료 3호의 사용을 중단하고 있지만, 모든 기업이 중단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위험한 염료가 식품에 사용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설령 인간에게 미친 위험성이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여전히 위험성이 내재해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많이 접하는 사탕에 발암물질이 포함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비자에게 큰 우려를 낳을 수 있다. FDA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하지 않더라도, 우선적으로 위험한 물질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야한다. 또한,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할 때 성분을 세밀히 확인해 안전한 소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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