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4일 미국 언론사 씨앤앤(CNN)에 따르면, 미국에서 2023년 상반기에 400건 이상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면서 올해가 총기 난사 사건의 최악의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총기 폭력 기록 보관소(Gun Violence Archive, GVA)는 2013년 들어 400건 이상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2023년이 아직 5개월 남았지만, 7월 현재 이미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기록한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 수를 앞지른 것이다. 총기 폭력 기록 보관소는 “현재 속도가 지속된다면, 2023년에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발생한 건수 보다 더 많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카이저 패밀리 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 KFF)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총기 난사 사건에 의해 사망한 가족 구성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시민의 대부분은 거의 같은 비율로 총기 위협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성인 6명 중 1명은 총기 난사로 인한 부상을 목격한 적이 있었다. 이는 미국 시민들이 상당히 총기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이든(Biden) 행정부는 총기 난사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물리적 및 경제적 파장을 인식하여 장단기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 정부가 2022년 초당적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에 서명했으나, 총기 난사 비율은 여전히 증가하는 등 총기 안전 입법에 대한 추가적인 정치적 대안은 추진되지 않고 있다. 강력한 총기 규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주에서는 총기로 인한 살인 등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 따르면, 2021년 총기 살인율은 2020년보다 8.3% 높게 나타났다. 또한 총기 난사로 인한 살인 비율은 50년 만에 가장 높은 81%로 증가하기도 했다.
미국의 총기 난사 문제는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어온 사안이다. 또한 2012년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Sandy Hook Elementary School Shooting) 이후 총기 안전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민들을 총기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적절한 규제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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