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2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현지시간)에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는 8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8월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이지만, 여전히 예상보다 높은 수치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솔린(Gasoline), 식료품, 임대료 등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반영한다. 또한 식품과 에너지(Energy) 가격의 변동성을 제외한 핵심 물가는 지난달 대비 0.3%, 전년 대비 4.1%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Economist) 마이클 가펜(Michael Gapen)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반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고, 2% 수준의 인플레이션(Inflation)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높은 인플레이션이 대부분의 미국 가정에 심각한 재정적 압박을 가하면서, 많은 가구들이 식료품과 임대료와 같은 필수품 소비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러한 부담이 소득 수준이 낮은 미국인들에게 더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비 페더럴 크레딧 유니온(Navy Federal Credit Union)의 경제학자 로버트 프리크(Robert Frick)도 카펜과 유사한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인플레이션의 속도가 안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가계 예산에서 매달 부담이 증가하지 않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프리크 역시 주택과 식품 비용의 상승이 가계에 특히 고통스럽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의 경우에는 주택비용이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원인으로 확인되었다. 임대료 비용은 0.6% 상승했고, 이는 작년 2022년 8월의 임대료 상승률에 비해서 7.2% 증가한 수치이다. 높은 임대료는 가계 예산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경제학자들은 주택비용의 상승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또한 휘발유 가격이 2.1%, 연료용 석유 가격이 8.5% 상승하는 등 에너지 비용도 총 1.5% 상승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의 6월의 9.1%에서 다소 하락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목표치인 2% 보다 훨씬 높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11월에 예정된 회의에서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수많은 근로자들의 실질 임금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똑같은 시간을 일해도 수입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모든 근로자들에게 동일하게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저소득 근로자들에게 더 큰 타격을 준다. 그 결과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정부 프로그램의 효과 또한 감소되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2%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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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 미국소비자물가지수는 미국 고용통계국에서 매월 발표하는 지수이다. 미국 전체 및 세부 지역별로 소비재와 서비스 시장에서 도시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을 시간 경과에 따른 평균 변화로 측정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