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7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ss)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 수사국(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FBI)은 테네시(Tennessee) 주의 한 위생 청소 회사가 최소 24명의 어린이들을 불법으로 고용해 아이오와(Iowa) 주와 버지니아(Virginia) 주의 육류가공 회사에서 기계 장치를 청소시킨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약 65만 달러(Dollar, 한화 약 8억 8355만 원)를 벌금으로 부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아이오와 주의 한 도축 공장에서 2023년 12월부터 아동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었으며, 아직도 최소 4명이 일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미국 노동법에 따르면, 모든 기업들은 위험 때문에 18세 이하 미성년자들을 육류 가공 공장에서 고용할 수 없다. 미국 노동부(U.S. Department of Labor)는 *페예트 재니토리얼 서비스(Payette Janitorial Services)사가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퍼듀 농장(Perdue Farms)의 육류 가공 공장에서 15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불법 고용했다는 혐의를 두고 있다.
불법으로 고용된 어린이들은 육류 가공 공장에서 머리통 분쇄기, 턱뼈 인출기, 고기를 다지는 톱 등으로 가축을 도살하고, 부위별로 처리하는 위험한 처리 과정들을 담당하고 있었다. FBI는 버지니아 주 공장의 포장육 생산 라인에서 14세의 어린이 노동자가 다친 사건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페예트사는 “문제의 사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미성년자 노동에 대해 앞으로 무관용 정책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미국 노동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아동 노동자를 불법 고용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 결과로 미시시피(Mississippi) 주의 닭고기 공장에서 16세 노동자가 육류를 다지는 기계에 쓸려 들어가 사망한 사건, 그리고 위스콘신(Wisconsin) 주의 제재소에서 16세 노동자가 사고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노동부는 미국 내에서 아동을 불법으로 고용한 사례가 2019년 이후 88%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의 아동 노동 문제는 과거부터 문제시 되었으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연방 및 주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동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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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트 재니토리얼 서비스(Payette Janitorial Services): 2016년 설립된 미국 내 주거 및 상업용 청소 솔루션 공급 업체 (출처: Sparkling & Bey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