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0일 영국 언론사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들 사이에서 높은 카페인(caffeine) 함량이 들어간 음료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New York) 주 상원의원인 찰스 슈머(Charles Schumer)는 ‘프라임(Prime) 에너지(energy) 음료’에 대한 카페인 함량을 미국 식품의약국(United Stat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에서 조사하도록 요청했다.
찰스 슈머는 ‘프라임 에너지 음료’ 한 캔에 카페인이 레드 불(Red bull)보다 2배, 코카콜라(Coca Cola)보다 6배 이상이 들어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음료 중 하나지만, 건강에 직접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부모가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미국 식품의약국인 FDA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이 음료는 미국의 유명 인플루언서(influencer)가 고안해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를 통해 유행하기 시작했다. 미국 소아과 박사인 에디스 R. 브라초 산체스(Edith R. Bracho Sanchez)는 이 음료에 높은 양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두통, 불안, 수면 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높은 카페인 함량으로 인해 영국(United Kingdom)과 호주(Australia)의 학교에서는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제조사의 웹사이트(website)에 따르면, 프라임 에너지 음료에는 12온스(ounce)(약 355ml) 당 200mg(milligram)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더불어 제조사는 18세 미만의 어린이, 임산부, 수유 중인 여성 및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음료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높은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가 유명해지면서 미국 소아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AAP)는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 차, 탄산음료, 스포츠(sports) 음료 등을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권장하지 않으며, 12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들은 하루 100mg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FDA는 성인 기준으로 하루 400mg 이내의 카페인 섭취는 신체에 위험하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주의 한 고등학생이 카페인 과다 섭취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청소년의 카페인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카페인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의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고, 구입을 제한하는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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