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1일 미국 언론사 엔비씨 뉴스(National Broadcasting Company News, NBC NEWS)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시의회 의장인 폴크레코리안(Paul Krekorian)은 현재 많은 노숙자들이 로스앤젤레스에 버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와 관련해 경찰 및 사법기관을 강하게 비난했다.
6월 7일(현지시간) 크레코리안은 한 남성이 본인의 사무실 앞에 경찰에 의해 버려진 노숙자 영상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에는 버뱅크(Burbank)시의 경찰들이 신발 한 켤레가 벗겨진 채 고통스러워하는 남성을 사무실 앞에 내려주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영상 속의 남성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후 남성은 로스앤젤레스 소방국을 통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크레코리안은 많은 노숙자들이 경찰에 의해 로스앤젤레스로 이송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지자체들이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노숙자들을 로스앤젤레스에 유기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회피했다고 강조한 것이다. 또한 로스엔젤레스는 피난처와 주택 건설 등 노숙자 대상의 거주지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다른 도시에서 이를 이용하여 노숙자들을 유기하고 간다는 사실을 크게 한탄했다.
버뱅크시 경찰국은 소셜미디어(Social media)를 통해 “노숙자들을 연민과 존중으로 대하기 위해 전념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사태를 알려준 로스앤젤레스 시의회 의장에게 감사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이번 일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Califonia)주는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세와 주정부 프로그램(Program) 등으로 수십억 달러(Dollar)의 예산을 투자했다. 하지만 노숙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지속적인 문제로 남아있다. 이 중 로스앤젤레스는 노숙자 프로그램의 도입과 실행에 가장 적극적인 도시이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U.S. 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노숙자는 181,000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미국 전체 노숙자의 약 28%에 해당한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County)에는 70,100명의 피난민이 거주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노숙자 서비스(Los Angeles Homeless Services Authority)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버뱅크시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노숙자가 9% 감소한 반면, 로스앤젤레스에서는 4% 증가했다.
미국 내 노숙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적 파장 또한 더욱 커지고 있다. 각 도시들이 캘리포니아로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은 노숙자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는 것에 불과하다. 모든 도시들이 공공 주택 보급의 증가 혹은 쉼터 설치와 같이 노숙자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를 진행하여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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