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8일 미국 언론사 씨앤앤(Cable Nerwork Service, CNN)에 따르면, 석 달 전 하와이(Hawaii) 마우이(Maui) 섬 산불 당시에 실종되었던 4명의 사람들이 아직도 행방불명 상태에 있다고 한다. 마우이 섬 산불은 미국에서 100년만의 최악의 참사로 회자되고 있다.
해당 산불은 지난 8월에 발생했다. 경찰은 8월 8 (현지시간), 멀리서 커다란 불길이 보여 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즉시 대피 사실을 알렸다. 다행히 아침에 난 불은 금방 잡혔지만, 검은 연기는 무서운 속도로 해변가 교차로를 까맣게 만들었다. 곧바로 경찰은 해변가 주위 차량을 통제하고, 시민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다.
언제든 불길에 휩싸일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고, 길이 막혀 대피하지 못하고 물을 뿌리며 버티고 있는 사람들도 목격되었다. 이렇게 몇 시간 만에 아름답던 관광지 마을은 짙은 화염에 자취를 감췄다. 이 화재로 100명이 사망했고, 여전히 수십 명이 행방불명인 상황이다. 불은 여의도 면적(2.9㎢)의 약 3배에 달하는 8.78㎢를 태웠고, 수천 채의 주택은 소실되었다. 미국 역사상 100년 만의 최악의 참사로 남게 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미 국립 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은 허리케인(hurricane)이 발생한 상황 등을 고려해 이미 하와이 지역의 화재 위험성을 사전에 경고했다. 하지만 지역 당국은 화재를 비롯한 재난에 대한 대비를 거의 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화재의 원인이 행정 당국의 무사안일과 화재 초기의 부실 대응이 부른 인재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화재로 행방불명이 된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으며, 하와이의 경우 실종된 후 5년이 지나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는 법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이 더욱더 힘들어하고 있다” 고 전했다. 따라서 이와 함께 살아있는 사람이 발견되거나, 이에 유해가 발견되어 확인될 때까지 “실종”이라는 가정 하에 수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실종자를 찾는 경찰관들은 라하이나(Lahaina)의 마지막 실종자 4명을 찾는 임무가 큰 부담이 되지만, 화재 실종자 및 희생자의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마우이 경찰서의 브래드 테일러(Brad Taylor)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요하고, 반드시 꼭 찾겠다”라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와이에서 발생한 100년만의 참사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대응 보다는 시민들의 안전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또 재난 발생 시에는 예측하기 힘들 정도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위험성을 인지하고, 체계적인 안전 대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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