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7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영국이 빠른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잉글랜드(England)와 웨일스(Wales) 지역에 기가급 속도의 인터넷 설비를 갖추는 2억 8,900만 파운드(pound, 한화 약 5,193억) 규모의 기가바이트 프로젝트(Gigabyte Project)를 체결했다.
광대역 사각지대인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스타링크(Starlink) 위성 인터넷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이번 기가바이트 프로젝트 덕분에 13만 1천 가구와 기업에 기가급 인터넷 설비가 갖추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고화질 영화를 약 1분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정책은 농촌과 도시 간 기반 시설의격차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디지털 포용 자선 활동가들은 농촌 지역의 느린 인터넷이 사업 운영을 저해하고, 온라인 의료 및 교육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제한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시와 디지털 격차가 늘어나 농촌의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킨다고 지적해 왔다.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는 인터넷 설비가 북웨일스(north Wales), 남서웨일스(south-west Wales), 슈롭셔(Shropshire), 헤리퍼드셔(Herefordshire), 데번(Devon), 서미싯(Somerset), 에식스(Essex), 그리고 잉글랜드 북동부(north-east of England)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Telecoms)
북웨일스 에리리(Eryri) 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블레너 페스티니오그(Blaenau Ffestiniog)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마리 리스-스타브로스(Mari Rees-Stavros)는 “빠른 인터넷이 없다는 건 정말 답답한 경험이었다”고 말하며, 세 곳의 인터넷 업체를 이용했음에도 연결 문제로 결제가 불가능해지는 등의 불편함을 겪어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디지털 포괄성 자선단체인 굿 띵즈 파운데이션(Good Things Foundation)의 증거 및 참여 담당 이사인 엠마 스톤(Emma Stone)은 기가바이트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지원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동시에 “영국에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비용 문제, 디지털 기술의 부족 해소, 그리고 사람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인프라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조치와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30년까지 영국 전역에 기가비트 광대역을 제공하겠다는 정부의 목표에 따라 올해 말에는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사각지대에도 추가적인 지원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또한, 2025년까지 영국 전역에 95%에 달하는 4G 커버리지를 확대하려는 계획도 추가로 계획되어 있다. 농촌 지역의 디지털 환경 개선이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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