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리판 아르헨티나 샌드위치 빵
이미지 출처 : Flickr

2024년 9월 22일 영국 언론사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최근 영국(United Kingdom) 전역에서 미국(United States)식 슈퍼사이즈 샌드위치(Supersize Sandwich)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런던(London) 동부부터 에든버러(Edinburgh)에 이르기까지, 두께가 최소 4인치(4 inch, 약 10.16cm)에 달하는 거대한 샌드위치들이 새로운 음식 트렌드를 이끄는 것이다. 이러한 샌드위치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하나의 식사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많은 소비자들은 점심시간 전부터 긴 줄을 서서 슈퍼사이즈 샌드위치를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매진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가게들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슈퍼사이즈 샌드위치를 선보이고 있다. 일부는 싼 가격으로 많은 샌드위치를 팔기도 하는 반면에, 다른 가게들은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해 약 £12(12 파운드, 한화 약 21,000원) 정도의 프리미엄(Premium) 샌드위치를 팔기도 한다.

특히 샌드위치 가게들은 많은 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런던 달스턴(Dalston)에 위치한 더 더스티 너클(The Dusty Knuckle)는 허브 샐러드와 아몬드를 곁들인 구운 비트루트(Beet root) 샌드위치를 포카치아(Focaccia) 빵 사이에 넣은 메뉴를 판매 중이다. 남부 런던의 몬도 산도(Mondo Sando)는 살라미(Salami), 카피콜라(Capocollo), 모짜렐라(Mozzarella)와 핫페퍼(Hot pepper)를 바게트에 넣은 샌드위치를, 그리고 에든버러에 위치한 앨비스(Alby’s)는 튀긴 치킨과 바삭한 양파를 곁들인 샌드위치를 제공하고 있다.

더 빅 딜즈 보데가(The Big Deal’s Bodega)의 주인 에드 와츠킨슨(Edd Watkinson)은 슈퍼사이즈 샌드위치의 인기 비결을 소비자들이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특별한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런던 북부의 맥스 샌드위치 샵(Max’s Sandwich Shop)은 “샌드위치가 하나의 완전한 식사”라고 강조하며, 대표 메뉴로 햄, 계란, 감자튀김과 염소 고기를 넣은 틱카 마살라(Tikka masala)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이러한 슈퍼사이즈 샌드위치들은 빠르게 먹는 일반적인 샌드위치와 달리 일반 식사처럼 오랜 시간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음식 작가 조나단 눈(Jonathan Nunn)은 최근 영국의 슈퍼사이즈 샌드위치 열풍이 미국 음식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샌드위치들이 영국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있으며, 작은 일상 속 사치를 추구하는 영국인들의 트렌드와도 맞물려 있다고 강조했다. 신선한 재료와 독창적인 조합, 그리고 시각적 매력을 더해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미국식 슈퍼사이즈 샌드위치는 영국에서 단순한 간식 이상의 특별한 식사로 자리 잡았으며, 그 인기는 계속해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 재료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결합한 독특한 메뉴 구성은 앞으로도 많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기존의 음식을 재해석하는 시도가 영국 내 외식 문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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