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9일 BBC에 따르면, 영국의 기상청은 몇몇 지역의 폭염 기준 온도를 상향 조정했다. 새로운 제한이 적용되는 지역은 서리(Surrey), 버크셔(Berkshire), 베드퍼드셔(Buckinghamshire) 82℉(28°C), 링컨셔(Lincolnshire) 82℉(27°C), 요크셔 동부(East Riding of Yorkshire) 78℉(26°C) 등을 포함해 총 8개 주이다.
영국 기상청(Meteorological Office)은 폭염을 3일 이상 연속으로 최고 기온이 일정 수준 이상일 때로 정의하면서, 2040년이 되면 영국의 여름 평균 최고 기온이 38.5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른 피해는 물 부족, 근무환경 악화, 고령층 건강 이상 등으로 나타나며, 사망자가 연간 7천여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 연합뉴스)
폭염 같은 이상 고온 현상은 지구 온난화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기후 전문가들은 이번 규정의 변화가 온실가스 배출 증가에 따라 영국의 지구 온난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WMO)는 전 세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각국의 탄소 배출 감축 계획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전했다. 이어 2030년에는 탄소 배출량이 2010년보다 16%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 한겨례)
국립기후정보 센터(Meteorological Office National Climate Information Centre)의 마크 매카시(Dr. McCarthy) 박사는 영국 내 온실가스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러한 폭염이 앞으로 빈번히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영국은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한 가운데, 폭풍, 지진 등 자연 재해 수준의 새로운 더위 경보를 처음으로 발령한 바 있다. 그런데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재해인 만큼 국가적인 차원을 넘어 국제적인 차원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UNFCCC) 사무국장 파트리시아 에스피노사(Patricia Espinosa)는 “116개국이 최근 탄소 감축 계획을 새로 제시하거나 강화하여 기후 변화에 대응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면서도, “파리협정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각국 혹은 세계적인 차원에서 기후 대응 노력이 시급하게 강화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 한겨례) 따라서, 영국이 올해 곧 다가올 폭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상자를 방지하기 위해 어떠한 대응 방안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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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 이산화탄소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를 태워서 생기는 부산물인 온실가스로,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이다.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인간과 자연은 가뭄의 악화, 해수면 상승의 증가, 그리고 종의 대멸종과 같은 재앙적인 온난화를 겪게 될 수 있다. (출처 :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