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 23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에 재학 중인 영국 및 국제 학생들이 트럼프(Trump) 행정부의 최근 조치에 의해 학업과 경력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5월 22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 대학교의 영국 유학생들의 등록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다음 날, 미국(United States) 연방 판사가 해당 조치의 시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하버드 대학에는 현재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포함해 총 252명의 영국 학생이 재학 중이다. 만약 미국 정부가 아이비리그(Ivy League) 캠퍼스 내 모든 국제 학생들의 등록을 금지할 경우, 재학생들은 다른 대학으로 전학해야 한다. 가을 학기의 입학 예정자들도 진학 계획을 변경해야 할 수도 있다.
이에 하버드 대학교 1학년생이자 영국 허트퍼드셔(Hertfordshire)의 포터스 바(Potters Bar)* 출신인 샘 니콜슨(Sam Nicholson)은 비자 상태와 여름에 예정된 워싱턴 D.C.(Washington D.C.)의 인턴십 참여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는 상태”에 처했다고 전했다. 또한 “문자 메시지로 불안한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미 많은 학생들이 휴가로 캠퍼스를 떠난 상태여서,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학교의 책임은 아니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더불어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를 포함한 여러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 유학생을 제재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불확실성이 시작됐지만, 이번 조치처럼 모든 국제 학생들에게 영향을 주는 조치는 예상치 못한 일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와 함께 “하버드에서 뜻깊은 1년을 보내게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허탈함을 전하기도 했다. 비자, 학업, 진로 계획에 미칠 영향을 몰라서 겪고 있는 깊은 불안감을 드러낸 것이다.
외국인 유학생의 등록을 박탈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따라 많은 국제 학생들이 학업 지속 여부와 비자 상태, 진로 계획 전반에서 심각한 불확실성과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캠퍼스를 떠난 학생들의 경우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정보 공백에 처해 있다. 이는 심리적 불안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대응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학생들이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정부와 대학 차원의 구체적이고 일관된 안내가 필수적이다.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병행해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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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스 바: 런던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13마일(mile) 떨어져 있는 영국 허트포드셔의 한 마을이다. (출처: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