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3일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은 일본 가와다테크놀로지스(川田テクノロジーズ)가 난치병이나 중증 장애 등으로 외출이 어려운 사람들도 로봇을 통해 고객 접대 등이 가능하도록 관련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라 보도했다. 가와다테크놀로지스는 분신로봇 전문기업인 오리연구소(オリィ研究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텔레 바리스타(Tele-Barista) 기술을 공동 개발하여, 지난 6월 로봇들을 활용한 상설 카페를 개설한 바 있다.
가와다데크놀로지스와 오리연구소는 2020년 9월 13일에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던 ‘라이브즈 라이브(LIVES LIVE) 2020’ 에서 일반인들에게 텔레 바리스타 로봇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공개하였다. 파일럿이라 불리는 원격지의 로봇 조종사가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오리히메(OriHime オリヒメ)’와 양팔 협동 로봇인 넥스테이지(NEXTAGE)를 조종한다. 오리히메는 주로 대화를 하는 로봇으로, 바리스타와 바텐더처럼 손님을 응대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넥스테이지까지 함께 원격 조작하면 중증 장애인도 프렌치 프레스로 커피를 직접 내릴 수 있게 된다.(출처: 로봇신문)
넥스테이지를 개발한 가와다테크놀로지스는 자사 로봇의 콘셉트인 ‘사람과 함께 일한다’라는 목표가 오리연구소와 일치하여 이번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오리연구소는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한 분신 로봇 카페로 많은 장애인들의 취업을 지원해왔다. 접객을 맡는 오리히메와 카와다 그룹의 넥스테이지가 힘을 합하여 장애인들의 새로운 사회 참여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2015년 차세대 산업으로 로봇 산업을 지목한 일본 정부는 2025년에는 전 세계 로봇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부족한 일손을 충당하고자 함과도 관련이 있다. 아직까지 산업용 로봇이 로봇 관련 전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서비스 로봇 산업 육성에 특히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서비스 로봇이 활약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이 장기화되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위드 코로나 시대’ 5대 유망 사업 중 하나로 로봇 산업을 꼽으며, 지난 7월 개막한 도쿄올림픽·패럴림픽(東京オリンピック·パラリンピック)을 계기로 다양한 신규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서비스 로봇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사람과 사람 간 직접 접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활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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