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3일 중국 신화망(新华网)에 따르면 운남성(云南省)의 징강시(澄江市)에서 달콤한 연근가루의 풍미가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징강(澄江)에서는 예부터 연근 재배의 역사가 유구했는데, 그것은 매년 여름 천 송이의 연꽃이 펴 가을에 대량의 연근이 시장에 나오기 때문이다. 보통 한국에서 연근을 요리해 먹는 방식과는 달리 징강(澄江)의 현지인들은 연근을 가루로 만들어 먹기에 건조하면서도 더욱 달다. 이렇듯 연근을 가공원료로 하는 징강시의 연근가루는 현지의 특색 있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땅이 넓은 만큼 다양한 기후대를 지니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지방의 특색 있는 식습관이 드러난다. 대표적으로 남쪽 지방 사람들은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고, 북쪽 지방 사람들은 짠 음식을 좋아하며 동쪽 지방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서쪽 지방 사람들은 시큼한 음식을 좋아한다. 이를 “남첨북함(南甜北咸),동날서산(东辣西酸)”이라 한다.
운남성(云南省)은 중국 남서부 변경(邊境)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의 국경과 맞닿아 있다.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는 남쪽 지방 사람들에게 연근가루는 색다른 달콤함을 주었을 것이다. 천연재료로써 전국 각지에 유통하고 나아가 인접국에 수출함으로써 징강이라는 지역을 알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름엔 수많은 연꽃을 보러오는 관광객들을 유치하여 이들에게 연근가루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인다면 지역적 특색을 더욱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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