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에 따르면 작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취소된 아오모리 시(青森市)의 유명 여름축제인 네부타 마츠리(ねぶた祭り)를 대신하여 네부타 기법으로 제작한 소규모의 작품을 이번달 28일까지 아오모리 시청, 온천 관광 호텔 및 여관, 아오모리 공립대학 국제예술센터 등 28곳에서 총 39구를 전시한다고 전했다.
네부타 마츠리는 네부타 조형물을 들고 여러 사람이 행진하는 형태의 8월 2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여름 전통축제이다. 네부타란 ‘잠이 오다’라는 뜻의 아오모리 방언인 ‘네푸테(ねぷて)’에서 파생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농번기인 여름에 졸리지 않도록 한지와 대나무로 만든 등불을 강에 띄우는 ‘도로나가시(灯籠流し)’에서 유래 되었다고 전해진다.
축제에서는 전통 가무극을 그려낸 무게만 4톤, 높이는 5미터 가량의 거대한 등불 조형물을 ‘네부타’라고 한다. 축제에서 매년 새롭게 선보이는 네부타는 대부분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네부타를 만드는 장인이 따로 있을 정도다. 네부타 마츠리는 과거에는 마을 단위의 축제였으나 현재는 일본 사철(JR) 등 여러 기업들의 후원 및 홍보 목적 참여 등으로 규모가 커져 연간 국내외 관광객 약 3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축제가 되었다.
이번 아오모리 시에서 주최한 네부타 소규모 전시회는 열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기존의 대형(大形) 작품과는 다르게, 겨울의 차분함을 담아내고 색색의 아름다운 꽃을 담아낸 소박한 멋을 자랑한다. 전시회는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활기를 잃은 네부타 예술계 및 장인들을 돕는 한편, 전통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침체된 지역 관광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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