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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16일 그리스 시티 타임(Greek City Time)에 따르면, 그리스(Greece) 국민들이 정부에 유류세 완화를 요구했다고 한다. 유럽의 가스값이 치솟아 천 세제곱 미터당(1000 m3 당 ) 3,451유로를 넘어 섰기 때문이다. 이 가격은 역대 시장에서 사상 최대치였다.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현재 유럽의 가스값은 1000 m3 당 3.453유로(환화 4,634원)를 넘어섰다.이 또한 사상 최대 가격이다.

아티카 주유소 협회(Attica’s Gas Station) 회장인 마리아 자카(Maria Zagka)는 “그리스의 연료 가격은 매우 비쌉니다. 만일 이 가격이 지속된다면, 주유소 업주들과 소비자들에게 연료는 사치품이 된다”고 말했다. 범 그리스 주유소 소유자 연맹(The Panhellenic Federation of Gas Station Owners) 요르고스 아스 마토 글루(Giorgos Asmatoglou) 회장은 다음 주 휘발유 가격이 리터 당 2.45 유로(한화 3,300원) 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며, 모든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을 우려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리스에서는 유류세 인하와 관련하여 여러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그리스 중부 티르나보스(Tyrnavos)에서 농민들이 도로의 양 편에 트랙터와 같은 각종 농기계를 세워 놓은 채 시위를 벌이거나, 그리스 중부 라리사(Larisa)에서는 농민들이 길바닥에 우유를 쏟으며 시위를 벌이는 일도 있었다. 이들은 유류세 인하와 함께 석유·천연가스 수입 가격에 연동해 요금이 책정되는 전기료 조정안의 폐지도 촉구했다. (기사확인)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기업들과 가정들이 처한 위기를 완화하는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연료에 대한 부가가치세 및 특별소비세 인하는 현재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아도니스 조지아디스(Adonis Georgiadis) 개발 투자부 장관이 말했다.

사실 부가세를 낮춘다고 해서 제품 가격이 자동으로 낮아지는 것도 아니고, 연료에 붙는 특별소비세를 줄인다고 해서 연료비가 자동으로 인하되는 것도 아니다. 만약 유류세의 인상 속에서도 각종 세금이 인하되지 않는다면, 향후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최상위 계층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리스 정부는 유류세 혹은 세금 인하를 통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해야 할 것이다.

관련기사의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유류세: 휘발유와 경유 등 일부 석유 파생 연료에 붙는 7개의 세금 및 준조세를 통칭하는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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