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9일 엘 페루아노(El Peruano)에 따르면, 다가오는 6월 24일에 페루(República del Perú)는 코로나19로 인해 이전보다는 적은 인원과 함께 인티 라이미(Inti Raymi)를 개최하여 축제를 즐길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인티 라이미 축제는 코리칸차 사원, 쿠스코의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 삭사이우아만 고고학단지(Arqueológico de Sacsayhuamán)에서 행진이 열린다.
브라질 리우 카니발, 볼리비아 오루로 카니발 축제와 함께 남미 3대 축제라고 불리는 인티 라이미는 케추아어로 ‘태양의 축제’라는 뜻으로, 태양의 신을 존경을 표하기 위해 자신들이 태양의 후손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잉카 시대에 왕족을 중심으로 춤과 제례 의식이 거행되었지만 16세기 스페인 식민시대에 강제로 폐지되었다. 이후 1944년 페루의 케추아어 학회 설립자에 의해 축제가 다시 개최되었다. 원래 인티 라이미는 6월 21일이었지만,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공휴일인 6월 24일(성요한 축제일)로 변경하였다.
페루의 수도인 쿠스코(Cusco)에 있는 코리칸차(Qorikancha)*에서 시작한 축제는 9일 동안 계속된다. 인티 라이미의 축제 시작 날인 24일에 가장 중요한 행사를 하는데, 쿠스코가 내려다보이는 성벽 삭사이우아만에서 제물을 바치는 행사이다. 곡식을 불에 태우고 수십 마리의 라마 중 한 마리를 제단에 올려 왕이 배를 가르고 심장을 꺼내 하늘에 바치는데, 이를 통해 그 해의 풍년과 흉년을 점친다. 이후 모든 재물을 태운 후에는 음악과 춤으로 가득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된다.
페루는 올해 독립 200주년을 맞이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전과 같지 않은 상황이지만, 인티 라이미와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며 이를 통해 페루인들이 더욱 소속감을 느끼고 통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코리칸차(Qorikancha): 잉카시대에 태양 신전으로 사용되었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일부를 허물고 이곳에 교회를 세운 이후 유서 깊은 성당으로 현재까지 남아 있다. 1650년과 1950년에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성당은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코리칸차의 초석은 지진을 견뎌내 잉카 건축술의 위대함을 보여주었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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