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6일 네덜란드(Netherlands) 언론사 엔엘타임즈(NL Times)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대테러 및 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인 대테러 사무소(National Coordinator for Security and Counterterrorism, NCTV)가 극우 온라인(Online) 밈(meme)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밈’이란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용어·이미지·영상 등을 의미한다.(출처:한겨레) 밈은 온라인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고, 재미가 있어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기 쉽다. 현재 네덜란드에서는 극우 콘텐츠(Contents)가 포함된 온라인 밈에 대한 법적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극우 밈을 방지하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이에 대테러 사무소는 극우 성향의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전달하는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대중들에게 널리 퍼져있는 온라인 밈을 연구했다. 그러나 연구 결과를 통해 밈의 의미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극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온라인 밈을 이용해 많은 사람들에게 극우 사상을 전달하면서 온라인 상에서 그들만의 집단을 만든다. 온라인 밈은 사람들에게 극우 사상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극우의 일부 온라인 밈은 폭력적인 요소가 포함돼 있어 사람들이 폭력을 저지르게 유도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극우 온라인 밈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극우 밈의 확산이 민주주의에 기반한 법의 기능을 훼손하고, 사람들을 폭력에 익숙하도록 유도해 국가 안보에 위험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정부 차원에서 극우 밈을 제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온라인 플랫폼(platform)을 이용해 극우 사상이 많은 대중들에게 퍼질 수 있어 적절한 대책의 수립을 요청했다. 특히 온라인 밈이 정치권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실제로 지난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운동본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캐릭터(character)를 지칭하는 ‘다크 브랜든(Dark Brandon)’ 레이저 눈 밈을 활용해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비판과 부정적인 여론을 뒤집은 바 있다.(출처:한국경제TV)
이처럼 온라인 밈을 통한 정치적 메시지 전달에 대해 정부는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아직 정치적 주관이 명확하게 확립되지 않은 일부 대중들이 무의식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폭력적인 요소가 포함돼 있는 온라인 밈이 젊은 세대에게 퍼지게 된다면, 국가의 이념이 극단적으로 흘러갈 수 있어 사전에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정치적 이념을 떠나서 폭력이 포함돼 있는 컨텐츠는 대중들이 폭력에 둔감해지는 현상을 강화할 수 있다.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이념 편향적이고 폭력적인 온라인 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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