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7일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네덜란드 법원은 크림반도에서 출토된 유물을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에 반환한다고 판결했다.
*스키타이 황금 투구(a Scythian gold helmet) 등을 비롯해 크림반도에서 출토된 유물은 앞서 2014년 4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알라드 피어슨 박물관(Allard Pierson Museum)에서 ‘크림-흑해의 금과 비밀’이라는 테마를 통해 전시된 바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 병합을 이룬 러시아는 박물관에 대여된 유물의 소유권을 주장했지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고등법원은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의 손을 들어주었다. 크림반도의 유물들은 크림반도에서 유래되었지만, 강제 병합을 이룬 러시아의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문화유산의 일부라는 것이다. 따라서 네덜란드 법원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유물의 법적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유물은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에 반환되어야 한다고 판결했다.
국제사회 또한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8월,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을 규명하기 위해 이루어진 ‘크림 플랫폼(Crimea Platform)’ 정상회담에서 사를 미셸(Charles Michel) EU 상임의장은 “러시아에 의한 크림반도 병합은 불법적이며 국제법 위반이다.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출처: 유로뉴스)
또한 이번 네덜란드 법원의 판결에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법원의 공정한 결정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우리의 것을 되찾을 것이다. “라고 게시하며 유물을 되찾은 기쁨과 함께 크림반도에 대한 반환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크림반도를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대립이 향후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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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타이: BC 6세기~BC 3세기경 남부 러시아의 초원지대에서 활약한 최초의 기마유목 민족(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