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동물 양계장 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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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8일 네덜란드(Netherlands)의 언론사 더치 뉴스(Dutch News)에 따르면, 네덜란드 내 돼지와 소의 총 개체 수가 작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축산업 관련 분뇨 문제는 여전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네덜란드 통계청(Central Bureau voor de statistiek, CBS)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네덜란드 축산업이 더 적은 수의 농장에서 더 많은 가축을 사육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의 축산업은 분뇨 관리에 대한 규제 강화로 처리되지 못한 분뇨가 쌓이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로로 침출될 위험과 높은 질소 농도 때문에 농부들이 밭에 뿌릴 수 있는 분뇨의 양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환경 문제를 야기할 우려를 낳고 있다. 농부들은 분뇨를 외부에서 처리하기 위해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2026년부터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이 허용했던 분뇨 제한 면제 혜택이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농부들이 밭에 살포할 수 있는 동물성 폐기물의 양이 더욱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출처: PIGprogress)

네덜란드의 국립 공중 보건 및 환경 연구소(Rijksinstituut voor Volksgezondheid en Milieu)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분뇨로 인한 오염 문제가 지난 몇 년 간 더 심각해졌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4년마다 지하수와 표면수의 질을 측정하는데, 네덜란드가 EU의 질산염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출처: RIVM)

한편 네덜란드의 일부 농부들은 분뇨를 불법으로 처리하거나 분뇨량을 속이는 등의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의 최대 농업 회사 중 하나인 림뷔르흐(Limburg)에서 근무한 직원 세 명이 농가들과 공모하여 분뇨 처리 서류를 위조해 규정 이상의 분뇨를 배출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대규모 분뇨 사기 혐의로 덴 보스(Den Bosch) 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형을 선고 받았으며, 이 중 6개월은 집행유예로 처리되었다. (출처: NOS)

네덜란드의 축산업은 개체 수 감소에도 대규모화되면서 분뇨 관리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 분뇨의 환경적 영향과 EU 규제의 미준수는 네덜란드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며, 불법적 처리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2026년 EU 분뇨 규제 완화의 종료를 앞둔 네덜란드 정부는 농민에 대한 지원 확대와 환경 보호를 조화시킬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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