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십대 교실
출처:unsplash

2024년 6월 25일 네덜란드(Netherlands) 언론사 엔엘 타임즈(Netherlands news in English, NL Times)에 따르면, 네덜란드 십대들이 다른 나라의 또래들보다 정신적·신체적으로 더 건강하다고 한다.

2021년과 2022년에 네덜란드 사회연구소(The Netherlands Institute for Social Research, SCP), 위트레흐트(Utrecht)대학교, 트림보스(Trimbos)연구소는 44개국 약 280,000명의 11세, 13세,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신적·신체적·사회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네덜란드의 십대들은 다른 나라의 또래들보다 외로움을 덜 느끼고, 일상생활 중에 무슨 일이 생기면 부모에게 쉽게 이야기한다고 밝혀졌다.

네덜란드 남학생의 91%와 여학생의 87%는 힘든 일이 있을 때 아버지와 이야기하는 것이 쉽다고 답했지만, 다른 나라들의 십대들은 남학생의 86%와 79%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연구진은 남학생과 여학생의 정신 건강이 국내외적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고 전했다. 네덜란드의 여학생은 15%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말했지만, 남학생은 7%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반면 다른 나라의 십대들은 여학생이 21%, 남학생의 경우는 10%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두통, 수면장애, 불안증상과 같은 정신적·신체적 어려움에서는 네덜란드 여학생의 50%가 일주일에 한 번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반면 남학생은 28%가 동일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여학생 56%와 남학생의 34%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연구원들은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에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정도를 연구했다. 특히 네덜란드의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비율은 다른 나라의 학생들보다 두 배나 낮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네덜란드 학생들이 흡연과 음주를 하는 정도는 다른 나라의 학생들 평균과 비슷했고, 대마초의 사용은 평균보다 약간 높았다.

네덜란드 사회연구소는 “네덜란드 학생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어려움을 겪는 정도가 다른 나라의 학생들보다 낮은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여학생들이 겪는 정신적·신체적 문제가 남학생들보다 높은 것은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따라서 네덜란드 정부 차원에서 여학생들의 복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와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비교해 보면, 전체적으로 네덜란드의 여학생들이 외로움을 포함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되기 전에, 특정 성별만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이 아닌 양쪽 성별 모두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 유의하여 각 국 정부는 미래 세대인 십대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균형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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