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8일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네덜란드(Netherland)의 암스테르담 자유 대학교(Vrije Universiteit Amesterdam) 연구팀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그리고 유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mircoplastic)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세 플라스틱이란, 플라스틱이 분해될 때 남은 물질로 아주 작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환경 비영리단체인 플라스틱 수프 재단(Plastic Soup Founda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식품의 약 73%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는데, 쇠고기 샘플 8개 중 7개, 돼지고기 샘플 8개 중 5개에서 플라스틱 입자가 포함되어 있었다. 발견된 플라스틱의 성분은 폴리에틸렌(polyethylene), 폴리스티렌(polystyrene), 폴리프로필렌 (polypropylene) 등 스티로폼(styrofoam)의 주연료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식품 뿐만 아니라 농장의 소와 돼지의 혈액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암스테르담 자유 대학교 연구팀은 가축 사료에 존재하는 플라스틱이 혈액 오염의 원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농장의 사료 12개를 추가로 검사한 결과, 대부분의 사료에서 플라스틱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구원 헤더 레슬리(Heather Leslie) 박사는 “가축의 혈액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된 것은 공기, 물, 사료 등 다양한 경로에서 흡수된 것으로 해석된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미세플라스틱이 노출된 전체 범위를 파악하고, 이와 관련된 위험을 면밀히 파악하여 앞으로의 피해를 막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플라스틱 수프 재단의 설립자인 마리아 웨스터보스(Maria Westerbos)는 “가축과 인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시급히 동물 사료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도 포장 판매되는 육류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다량 검출된 사건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시중 3개 마트에서 각각 소고기 200g를 구입해 전문 시험 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미세 플라스틱이 약 11만 7200개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고기 아래 깔린 수분 흡수용 패드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된 것이다. (출처 : 뉴스펭귄) 네덜란드 사례와 미세 플리스틱 유입의 원인은 다르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했던 지대한 사건이었다.
육류는 대중적인 식재료이고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단백질 보충을 위해 꼭 섭취 해야 한다. 또한, 의식주 중 하나로 식(食)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우리 모두는 건강한 먹거리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안전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게 하고, 차후에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업종과 정부 차원에서 더욱 엄격한 규제와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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