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식물 먹거리
출처:Pixabay

2024년 6월 13일 네덜란드(Netherlands) 언론사 알티엘 뉴스(Radio Television Luxembourg, RTL NEWS)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 폭우로 인해 시금치 재배에 어려움이 생겼다고 한다. 네덜란드의 슈퍼마켓(supermarket)인 알버트 하인(Albert Heijn)과 점보(Jumbo) 등에서는 시금치가 있어야 할 선반이 텅텅 비어있기도 했다.

시금치가 부족해진 원인은 많은 양의 강수량 때문이다. 폭우로 인해 시금치의 씨앗이나 뿌리가 흘러 내려간 것이다. 운좋게 씨앗이 남아있어도 땅속이 습하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겨 시금치를 재배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금치를 온실에서 재배하면 된다. 채소 공급업체인 비리프(Be-Leaf)의 시금치 재배자인 시에테 네에프(Siete Neef)는 “우리는 온실에서 식물을 재배하기 때문에 폭우의 영향을 덜 받는다. 그러나 온실에서 생산하는 시금치를 사려고 하는 사람은 많지만, 엄청난 양을 생산할 수는 없다”고 언급하며, 온실에서 생산한 시금치만으로 현재 부족한 물량을 메꾸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직접 시금치를 재배하기도 하지만, 시금치 수확의 실패에 대비해 이탈리아(Italy)에서 수입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탈리아에서 수입되는 시금치의 양도 충분하지 않아 네덜란드 시장에서 시금치의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출처:WOS)

네덜란드의 농업 및 환경 교육 기관(HAS Green Academy)의 유디트 판 더 모르텔(Judith van de Mortel)은 “이상 기후 현상을 견딜 수 있는 작물은 거의 없다. 현재 사탕무, 동물 사료용 옥수수와 스펠트(spelt)와 같은 작물의 씨앗도 썩어서 없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작물을 공급하는 데 한계가 생겨 슈퍼마켓에 있는 식품들이 줄어들어 가격이 더 비싸질 것이다”고 말하며, 시에테 네에프와 같은 의견을 전했다.

이와 함께 유디드 판 더 모르텔은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종류의 작물을 테스트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코끼리 풀(Napier grass)은 가뭄과 더위에 강하다. 그리고 부들(bulrush)은 적은 물에서도 잘 자라는 특징이 있다. 현재는 이러한 자원들이 건축 자재로만 사용되고 있지만, 앞으로 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 중이다”고 언급하며, 새로운 작물의 연구를 통해 이상기후에 의한 작물 부족 현상에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기후에 따른 식량 문제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농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 인구 수에 비해 식량이 부족해지면, 생존 문제로 직결되므로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는 관련 정책과 캠페인(campaign)을 펼쳐야 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작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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