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9일 영국(The United Kingdom) 언론사 더 가디언즈(The Guardians)에 따르면, 북유럽(Northern Europe) 국가 노르웨이(Norway)에서 연일 쏟아진 폭우로 인해 댐이 부분적으로 붕괴되었다고 한다.
최근 며칠 동안 ‘한스(Hans)’로 명명된 폭풍우로 노르웨이 전역에 폭우가 계속되면서 지난 9일(현지시간) 글로마강(Glåma River)의 브라스케레이드포스(Braskereidfoss) 댐의 일부가 붕괴하고,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고립됐다. 해당 강은 스칸디나비아(Scandinavia)에서 가장 긴 강이며, 이번에 손상된 댐은 노르웨이 최대 규모의 댐이다. 이로 인해 노르웨이는 사상 최고의 강 수위, 광범위한 홍수와 산사태를 경험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노르웨이 당국은 한스의 여파로 인해 강물이 5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불어났고, 산사태로 인해 30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발표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Jonas Gahr Støre) 노르웨이 총리는 “비가 그치더라도 여전히 대처해야 할 일들이 많다. 앞으로 2~3일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24시간 내내 비상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댐 꼭대기의 2차선 도로와 울타리도 불어난 물로 파손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양의 강물이 하류로 쏟아져 더 많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당국은 글로마강의 수위가 불어나자 브라스케레이드포스 댐 일부를 폭파해 수압을 낮추어 강 하류의 홍수를 막는 방안을 검토하였으나, 수력발전소 통제실이 침수되며 무산됐다.
유럽에서 여름철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연일 계속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현재 노르웨이, 스웨덴(Sweden) 등 북유럽과 슬로베니아(Slovenia) 등의 중부 유럽은 최악의 폭우로 비상 사태에 처해 있고, 이탈리아(Italy)와 스페인(Spain)을 비롯한 다른 남유럽 국가들은 40도를 웃도는 폭염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이렇듯 이례적인 이상 기후를 경험하고 있는 것은 비단 유럽 국가들 뿐만이 아니다. 최근 미국(USA) 플로리다(Florida) 주 마이애미(Miami) 근처 해수면 온도는 38.4℃를 기록했으며, 동아시아 국가들은 태풍 카눈(Khanun)으로 인해 막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출처: 서울경제신문)
인류는 앞으로 수년 간 보다 더 극단적인 날씨, 더 잦고 강한 폭풍,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기후를 경험할 것이다.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의 시대가 끝나고 지구열화(global boiling)의 시대가 도래하였기에, 극한 기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데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지구 열화시대를 저지하는 것만이 인류가 삶을 존속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기후 위기는 현실이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범세계적인 움직임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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