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9일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2008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ㅇ 마스카와 도시히데(益川 敏英)가 지난 23일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항년 81 세로 나고야대학 특별교수이자 소립자우주기원연구기구장, 교토대학 명예교수인 그는 모든 물질의 기본바탕이 되는 소립자인 ‘쿼크(quark)’가 6종 이상이라는 것을 ‘고바야시·마스카와 이론’으로 설명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태평양 전쟁에서 살아남은 후 당시의 전쟁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평화를 꿈꾸는 과학자로 성장하게 된다. 특히 그의 가치관이 돋보이는「과학자는 전쟁에서 무엇을 했나」라는 책을 통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알프레드 노벨’, ‘프리츠 하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유명한 과학자들이 전쟁과 살상에 동원된 사례와 정치적 구조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나아가 과학자들 스스로가 평화에 대해 고민하고 바른 정신을 유지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이러한 정치적 구조를 통해 대량 살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과학 기술이 주는 진보된 삶을 통해 인류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되었지만, 과학 기술이 갖는 파괴력 또한 막강하기에 인류는 이를 적절히 활용해 인류 평화에 이바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깨워주고 있다. 이처럼 평화를 추구한 마스카와 도시히데는 떠났지만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고민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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