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9일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아이치(愛知)현 닛신(日進)시 사가미네다이지구(三ケ峯台地区)에서 지역 농가와 물품 구매가 어려운 지역의 소비자를 연결하여 판매용으로 부적합한 야채를 판매하는 ‘공유 냉장고’가 시범 운영중이라고 전했다.
‘공유 냉장고’ 시범 운영은 ‘동구리핏트 합동회사(どんぐりピット合同会社)’가 스마트폰으로 예약 및 결제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공유 냉장고를 시내 각지에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유라는 단어로 인해 무료 나눔이라 생각하겠지만, 농가에서 정식 판매로 내놓기에 부적합한 상품을 폐기하지 않고 싼 가격에 판매하기 위한 취지에서 ‘공유 냉장고’가 만들어졌다. 사가미네다이지구는 오래된 주택지로 주변에 마트가 없어 쇼핑을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기에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공유 냉장고’를 설치한 것이다. 이용 방법은 회사에서 매입한 야채 세트가 들어있는 냉장고에서 구매자는 원하는 물건을 예약하고 QR코드 인증 후에 냉장고를 열고 물건을 꺼내가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각종 채소와 과일에 ‘못난이’라는 단어를 붙여 정식 판매가 불가능한 물건들을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12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협력해서 강원도의 못난이 감자를 싼 가격으로 판매하여 순식간에 완판된 사례가 있다.
그렇기에 이런 현상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흠이 있는 채소와 과일은 정식 판매되지 못하고 폐기되기에 이는 비생산적이고 환경에도 좋지 않다. 그리고 오랜 저성장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줄임말)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기에 이런 전용 플랫폼이 만들어진다면 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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