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31일 ABC7NY NEWS는 미국 뉴욕에서 한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폭행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단순 범죄를 넘어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 혐오 범죄일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임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1월 29일 오전 7시 30분(현지 시간)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한인 이씨(66)의 가게를 방문한 한 남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매장 안 물건을 던지다가 이를 제지하려던 이씨를 갑자기 폭행했다. 업소내 설치된 CCTV에는 가해자가 힘없이 쓰러진 이씨를 몸으로 누르고 계속해서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녹화됐다. 갑작스런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된 이씨는 머리와 왼쪽 귀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아시안 증오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건이 발생하자 지역 정치인들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Korean American Parent Association of Greater New York, Inc.) 회장은 2월 1일 사건이 발생한 식료품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년간 뉴욕시에서는 아시안 증오범죄가 360% 증가했다. 하지만 시정부는 범인을 잡더라도 단순 폭행으로 간주하고 아시안 증오가 아니라고 우기고 있다” 답답함을 호소했다. (출처: 국민일보)
미국 내 아시아 증오 범죄는 코로나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1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도서민(Asian Pacific American, AAPI)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전년보다 567% 증가했음을 발표했다. (출처:NEWSIS) 비슷한 사례로 1월 31일 (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 지하철역에서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를 선로로 밀쳐 사망하게 한 사건도 있다. 당시 경찰은 묻지마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다. (출처: NBC NEWS)
미국의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코로나-19 판데믹의 발생 및 확산으로 아시아인을 향한 혐오 범죄는 더욱 더 극에 치닫고 있다. 더 이상 아시아인들이 억울하게 피해를 보지 않도록 미국 내 아시아인들을 보호할 법이나 정책이 더욱 더 강화될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인종차별에 대한 미국 내 인식 변화가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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