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7일 The New York Times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취소됐던 세계 마라톤 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 마라톤(New York City Marathon)이 지난 7일 (현지 시간) 2년 만에 재개됐다. 뉴욕시의 다섯 개 자치구-맨해튼(Manhattan), 브루클린(Brooklyn), 퀸스(Queens), 브롱스(Bronx), 스태튼 아일랜드(Staten Island)-를 거치는 뉴욕 마라톤은 베를린(Berlin), 런던(London), 도쿄(Tokyo), 보스턴(Boston), 시카고(Chicago) 마라톤과 함께 세계 6대 마라톤 대회로 꼽힌다.
올해로 50회를 맞은 뉴욕 마라톤은 아직 판데믹이 종식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평소 참가 인원(약 5만명)의 40% 수준인 3만 명 규모로 진행됐고, 모든 참가자는 백신 접종 증명서 혹은 발급 받은 지 48시간 이내인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했다. 현재 뉴욕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쳤을 경우, 대중교통과 요양원 등 일부 공공장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마라톤 참가자들도 주최 측 방침에 따라 출발선에 모여있을 때만 마스크를 쓰고, 달리는 도중에 벗었다.
뉴욕 마라톤은 각 코스마다 독특한 관람 포인트를 지니고 있어, 지역색을 대표하는 행사로 거론된다. 관중들은 레이스 초반 3.2km를 제외하고 레이스 후반부까지 다양한 코스를 따라다니며 지역 먹거리와 소규모 이벤트도 같이 즐길 수 있으며, 다섯 개 자치구 전역에서 약 130팀 이상의 밴드가 배치되어 레이스와 더불어 펼쳐지는 지역 뮤지션들의 공연은 뉴욕 마라톤의 자랑거리이다. 뉴욕 마라톤은 이처럼 행사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는 관광 서비스와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여, 2014년 기준 약 415만 달러(한화로 약 49억)의 수익을 벌어 들였다. 2018년에는 레이스를 통해 모은 약 40만 달러(한화로 약 4억)를 비영리 기관에 기부하고, 어린 운동선수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어린이와 소외 계층을 돕는 데에 사용했다. (출처: LHM)
뉴욕 시민들은 2년만에 재개된 마라톤이 ‘코로나로부터 벗어나 도시가 회복하는 것을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여기며, 다시금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는 것을 보는 게 기쁘다고 전했다. 뉴욕 마라톤은 외부에 지역색을 드러내며 뉴욕을 홍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끼리의 교류와 화합을 장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행사이다.(출처: New York Times)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뉴욕 마라톤이 본래 규모를 회복하여 매년 개최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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