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9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률이 급증함에 따라 뉴욕 시(New York)의 한 학군이 중학교 화장실에 감지기를 설치했다고 한다. 이러한 정책은 15살 바네사 프로스트(Vanessa Probst)의 아이디어(idea)로 시작되었다.
바네사는 반 친구들이 담배에 중독되어 쉬는 시간 마다 흡연을 하러 가는 것을 보면서 화장실 내에 전자담배 감지기의 설치를 제안했다. 그 결과, 학교마다 두 대의 감지기가 설치되었고, 롱 아일랜드(Long Island) 바빌론 타운(The Town of Babylon)은 *미국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의 자금을 사용해 감지기를 설치했다.
탐지기 개발 업체인 소터 테크놀로지스(Soter Technologies)의 데릭 피터슨(Derek Peterson)은 “자사가 개발한 장치는 공기 중의 니코틴(nicotine)과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etrahydrocannabinol, THC)을 감지할 뿐만 아니라, 사람의 공격적인 행동도 감지가 가능해 교내에서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한 “감지기는 공기의 질과 소리의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 장치가 화장실 문과 변기 뚜껑이 닫히는 소리를 구별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수준의 인공 지능 알고리즘(algorithm)을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롱 아일랜드 린든허스트(Lindenhurst) 중학교에 설치된 플라이센스 에프에스300(FlySense FS300) 전자담배 감지기는 니코틴과 THC은 물론, 소리까지 감지해 싸움이나 괴롭힘과 같은 학교폭력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 다만 마이크 기능은 탑재되어 있지 않지만, 이상 행동이 감지될 경우에는 교장에게 즉시 이메일(email)이 전송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감지기가 설치된 2주동안 두 명의 학생이 적발되어 금연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여전히 교내에서 흡연을 하는 학생들이 있지만, 뉴욕시는 주변 고등학교와 다른 학군에도 감지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뉴욕시의 이러한 노력이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률을 낮출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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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이 2021년 3월 11일 서명한 1조 9000억 달러(한화 약, 2,619조 3,4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경기 부양 법안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etrahydrocannabinol, THC): 대마초에 함유된 자연발생 카나비노이드(cannabinoid) 성분 중 하나이며, 대마초의 마약 효과를 내는 주 물질이다. (출처: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