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반정부 시위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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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1일 중남미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니카라과(Nicaragua)에서 현 정부의 강력한 탄압으로 인해 언론의 자유가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 니카라과에서 독립 언론의 보도에 위협을 느낀 많은 언론인이 정부의 박해를 피해 해외로 망명하고 있다. 다니엘 오르테가(Daniel Ortega)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박탈하기 위해 다양한 탄압 수단을 동원하면서 독재 정치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국제 비정부기구(NGO, nongovernmental organization)인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 재단'(FLED, Fundación para la Libertad de Expresión y la Democracia)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4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최소 263명의 니카라과 독립 언론인들이 정권의 박해를 피해 해외로 이주했다. 최근에도 최소 17명의 언론인이 강제 망명을 당했으며, 이후에도 추가적인 망명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니카라과 정부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지속적으로 탄압하며 독재 체제를 공고화하고 있다.

다니엘 오르테가 정권의 박해로 인해 헌재 니카라과에는 독립 언론인들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활동 중인 독립 언론인들뿐만 아니라 은퇴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언론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까지도 경찰의 협박과 박해를 받고 있다. 니카라과 출신의 언론인 로드리고(Rodrigo)는 독립 언론인으로 마지막까지 니카라과에 남아 활동하고자 했다. 하지만 최근 경찰에 의해 신변에 위협을 받게 돼 결국 비밀리에 코스타리카(Costa Rica)로 이주했다. 이러한 로드리고의 결정은 니카라과 정권의 언론 탄압과 위협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FLED는 보고서를 통해 니카라과의 언론인들이 정부의 탄압에 의해 사회 서비스(Service)나 시민들의 불만 사항에 대한 취재를 금지당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전제로 인터뷰(Interview)에 응한 한 친정부 언론인은 “오르테가 정권은 국민들이 국가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수 없도록 전화선의 개설을 금지했고, 사전 검열을 거친 오디오만 송출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또한, 국경없는기자회는 “2021년 11월에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이 4선 연임에 성공한 이후, 독립 언론인들이 정부의 박해에 의해 구금 및 살해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니카라과의 많은 독립 언론인들이 안전을 위해 자국을 떠나야만 했다”고 밝했다.

다니엘 오르테가 정권은 니카라과에서 독립 언론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탄압과 박해를 자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언론의 자유가 사실상 박탈되고 있으며, 많은 언론인들이 자국을 떠나 해외로 망명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사회는 니카라과 정권의 언론 탄압 행위를 바로잡고, 독립 언론인들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니카라과에서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가 회복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과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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