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대만해협(臺灣海峽) 전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 전투기 수십 대가 24일(현지 시각) 연례 전시작전 개시와 함께 긴급 대응훈련을 시행했다. 연례 훈련이 시작되면서, 수십 대의 전투기가 대만 동부의 공군기지로 향했으며, 공역의 대응능력이 공습 사이렌 소리와 함께 시험대에 올랐다.
대만군 연례 방어 훈련이자, 실탄 사격 훈련인 ‘한광(漢光) 훈련’은 5일간 진행되며, 지도를 가지고 진행되는 지휘부 훈련인 도상 훈련과 실전 훈련으로 나뉜다. 지난 5월 16~20일 도상 훈련을 실시했고, 이번에는 실제 병력을 동원한 훈련을 하게 된다. (출처 : NESIS)
이 작전은 오전부터 미국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사의 F-16V(F-16 Block 70/72)와 자국산 전투기인 F-CK-1A 경국(經國) 전투기가 섬의 서쪽과 남서쪽에서 동부의 공군기지로 비행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훈련은 대만 남서부 공군기지를 겨낭해 미사일과 전투기를 활용하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공격을 모의실험 한 것이었다. 대만 국방부가 밝힌 훈련 시나리오에 따르면, 대만 전투기는 동부 기지로 대피한 뒤 중국 인민해방군과의 교전을 실시한다고 한다. 푸젠성(福建省)의 진먼섬(金門縣, 금문도)은 대만 섬과는 210km, 중국 본토와는 불과 1.8km 떨어져 있어 대만 입장에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다.
록히드 마틴의 C-130 허큘리스(Hercules) 터보프롭(Turboprop) 군용 수송기도 섬의 동부로 보내져 전투기를 위한 예비 부품과 물자를 공급 받았다. 대만 국방부는 주요 항구와 펑후(澎湖諸島), 페스카도레스(Pescadores), 퀘모이(chemoy), 진먼(金門縣) 등지에서 군함과 병력의 준비 태세를 확인하고, 이동식 군용 레이더 차량도 훈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한 훈련의 첫 이틀은 공격 발생 시의 시설 보존(Damage Control)과 방공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공군, 해군, 육군에 걸친 합동 공격 작전이 3일째, 그리고 마지막 이틀 동안은 국토 방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섬의 연례 공습훈련도 월요일 시작됐으며, 인민해방군의 공격이 있을 경우 대중의 반응을 시험했다. 대만 국방부는 연례 공습훈련과 동시에 진행되는 민간 방공훈련은 대만과 대만 근해에서 나흘간 실시되며, 당국이 대중들에게 공격의 조기경보를 알릴 때 필요한 통신, 공습 및 기타 시스템의 시험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24일 월요일 오후 1시 30분에 공습 사이렌이 울리며 대중들에게 근처에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훈련 중에 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사람은 최고 15만 위안(약 5천 달러)의 벌금을 물 수 있다. (출처 : 나우뉴스) 이러한 공습 훈련은 1978년부터 실시되었다. 하지만, 이번 훈련은 최근 몇 년간 대만이 중국 본토의 통제 하에 있다고 주장하며,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압력이 강해지는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대만과 중국 간의 긴장관계가 향후 국제관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주의 깊게 지켜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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