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8일 대만 언론사 CTS(Chinese Television System)에 따르면, 대만 커뮤니티 사이트인 PTT(批踢踢實業坊)에서 “어떤 나라에 3번 이상 가고 싶습니까?”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코로나19(COVID-19)가 엔데믹(endemic)에 접어들면서 관광계가 회복되자 대만에도 ‘보복 여행’ 열풍이 불었다. 한 네티즌은 PTT 게시판에 “어떤 나라에 3번 이상 가고 싶냐”는 질문에 대해, “내가 가고 싶은 나라는 일본과 태국이다. 내년 초에 다시 일본 여행을 갈 계획인데, 최근 엔(円, JPY)화가 정말 저렴해졌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글에 “모두 일본에 다시 가고 싶어 할 것이다”, “영국에서 항상 질리지 않고 놀았고, 매년 갔었다”, “한국이 음식이 맛있고 물가도 싸다” 등의 열띤 반응을 이어갔다.
PPT 사이트의 추산 결과에 의하면, 네티즌들이 3번 이상 가고 싶은 나라로 가장 많이 지목한 곳은 일본, 아시아(Asia), 태국으로 나타났다. 대만 관광청은 실제 대만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나라는 일본이다고 밝혔다. 올해 1~10월(현지 시각) 일본으로 출국한 대만인은 총 342만 7,779명이었다. 2위는 139만 6,213명이 출국한 중국, 3위는 79만 2,292명이 출국한 한국이 차지했다. 또한 베트남(Vietnam), 태국, 홍콩(Hong Kong), 미국, 싱가포르(Singapore), 마카오(Macao), 말레이시아(Malaysia) 등의 나라가 뒤를 이었다.
보복 여행은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당시 각국의 여행 규제로 여행을 할 수 없었으나, 규제가 풀리면서 억눌렸던 여행 욕구를 마음껏 방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기조는 내년 설(12월 30일~1월 1일 3일간) 연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 교통부 고속도로국은 29일(현지 시각) “연휴 기간 예상 교통량은 106만~116만 대이다. 이 기간 교통을 통제하고, 오전 0시부터 5시까지 국도의 전 노선에서 이용 요금을 무료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CTS)
CTS는 29일(현지 시각) 대만인이 가장 많이 가는 나라인 일본에 대해 “일본 여행 시 NG(No Good) 행동에 주의하세요!”라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기사에서는 “대만에서는 대중교통 탑승 시 전화 통화를 하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일본에서는 절대 안 되는 일” 등과 같은 일본의 예절을 설명했다. (출처: CTS) 엔데믹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 또한 설 연휴 시즌에 여행 업계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과 한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의 여행객들은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해당 나라의 예절을 지키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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