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6일 유럽 (Europe) 언론사 더 로컬(The local)에 따르면, 덴마크(Denmark)의 수도인 코펜하겐(Copenhagen)에서 대학생들이 저렴한 주거공간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덴마크의 대학생들은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코펜하겐과 오르후스(aarhus) 등과 같은 대도시로 이동하지만, 높은 주거비로 인해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정부에서 주택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는 대학생들을 위한 사회 혜택의 일종으로 개인의 소득과 임대료 규모 등에 따라 지급 금액이 결정된다.(출처: Studenter GUIDEN) 그러나 덴마크 주택협회(boligforeigner)의 이익 단체인 BL(Boligselskabernes Landsforening)의 연구에 의하면, 보조금을 지급받아 주택에 거주하는 학생은 12명 중 1명에 불과하다.
보조금을 지급받는 학생들은 개인적으로 민간 주택을 구한 학생보다 훨씬 저렴한 주거비용을 지불한다. 반면 민간 주택을 구한 학생들은 보조금을 지급받는 학생들보다 평균 42%(percent) 더 많은 임대료를 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집을 구하지 못한 학생들은 ‘콜레지에(Kollegie)로 불리는 학생 전용 숙소에 들어갈 수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숙소를 제공받을 때까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등록하고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르후스와 오덴스(Odense)를 포함한 몇몇 도시들, 특히 코펜하겐에서는 콜레지에를 공급받을 때까지 몇 년이상 걸릴 수 있다.
간호학과 학생인 소피아 톰슨(Sophia Thomsen)은 주거문제로 인해 1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세 번의 이사를 했다.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더 좋은 주거지를 찾는 과정에서 여러 번 이사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녀는 “공부하는 동안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저렴한 주택을 찾고 싶다. 공부에만 집중해야 하는 데 계속 아파트를 찾아야 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출처:DR)
BL의 부대표 솔리그 뢰버그 팅기(Solig Roeburg Tingey)는 “많은 도시들이 학생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공공 청년주택을 건설하고 있지만, 코펜하겐의 경우 많은 학생들에게 모두 주택을 제공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대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숙소를 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공 청년주택의 공급 문제는 정부와 지역 주민들의 이해관계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학생들이 의식주 문제에서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학업에 전념해야만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덴마크 정부 차원에서 청년을 위한 주택 공급문제의 해결방안을 빠른 시일내에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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